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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타1-2 병행 프로리그, 이렇게 진행된다

종목별 3전 2선승, 에결은 스타2! 5월 20일 개막

김경현(맹독왕) 2012-05-10 11:35:52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가 주최하는 스타1-스타2 병행 프로리그의 실체가 공개됐다.

 

협회는 10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2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차기 시즌에 대한 개요와 경기 방식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회 및 게임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참가해 차기 시즌 방식을 설명하고 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병행 방식은 스타1-스타2 3 2선승 방식이 채택됐다. 전체적으로는 7 4선승으로 펼쳐지며 마지막 7세트는 스타2로 진행된다.

 

종목별 3 2선승은 다소 생소하지만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좋다. 1세트부터 3세트까지는 스타1, 4세트부터 6세트까지는 스타2로 진행되는데, 스타1에서 2:0으로 이기는 팀이 나오면 3세트를 하지 않고 스타2로 진행되는 4세트로 경기가 넘어가게 된다.

 

1세트 시작 전에 스타1 엔트리를 동시에 제출하고, 4세트 시작 전에 스타2 엔트리를 동시에 제출한다. 제출된 엔트리는 게임단만 공유하며 현장에서는 세트별로 엔트리가 공개된다. 3, 6세트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 경기의 엔트리가 현장에서 공개된다.

 

선수들은 동일한 종목, 동일 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할 수 있지만 에이스결정전은 예외다. , 스타1으로 한 번 나왔던 선수는 다음 경기에 무조건 스타2로 출전해야 하고, 에이스결정전 외에는 하루에 스타1과 스타2에 동시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협회는 이에 대해 선수들의 두 종목 병행을 돕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스타1과 스타2 종족을 다르게 등록할 수 있다. 스타1에서는 테란으로 스타2에서는 저그로 출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순위 산정은 승률>다승>득실차 순으로 결정되며, 공식맵은 스타1에서 네오그라운드제로, 네오일렉트릭서킷, 네오제이드, 신저격능선, 스타2에서는 안티가조선소, 묻혀진계곡, 구름왕국, 오하나로 결정됐다.

 

개막은 5 20일이며 주 4일제, 3라운드가 채택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12,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오후 3시에 경기가 펼쳐진다. 하루에 두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2경기는 1경기 종료 후 곧바로 이어진다.

 

1라운드는 5 20일부터 6 19일까지, 2라운드는 6 23일부터 7 22일까지, 3라운드는 7 23일부터 8 2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포스트시즌은 9 1일에 돌입하며, 결승전은 9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일정상에 눈여겨볼 점은 개막일이다. 개막일인 5 20일에는 무려 네 경기가 진행된다. , 이번 시즌에 출전하는 8개의 게임단이 모두 출전하는 것. 이에 대해 협회는 개막전에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에 이슈를 만들어보고자 전 게임단이 출전하는 개막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5 20일 하루 종일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막전 대진은 SK텔레콤 vs 8게임단, CJ vs KT, 공군 vs 삼성전자, STX vs 웅진이다



 

다음은 리그 개요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이후 진행된 질의 응답 내용.

 

PC 세팅에 대해서 궁금하다. 스타1과 스타2는 다른 PC를 사용하나?

 

조만수 팀장> 예전에도 세팅할 때 컴퓨터는 계속 바꿔왔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도 여러 컴퓨터를 가지고 세팅을 진행할 것이다. 운영상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학평 피디> 매 순간 컴퓨터를 교체할 예정인데 스타1의 경우 지난 시즌에 사용하던 컴퓨터를 사용하는 반면 스타2는 최근 최신 사양의 컴퓨터를 구매했기 때문에 세팅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타2는 랜모드가 없다. 내부 네트워크 문제에 대해서 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조만수 팀장> 문제가 되거나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생각이다. 랜모드가 없더라도 리그 진행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종족 등록은 시즌 전에 한 번만 가능한가?

 

조만수 팀장> 로스터를 한 달 마다 등록을 하게 되어 있다. 그 때마다 종족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이것은 기존에 스타1 프로리그에서도 적용이 되던 규정이다.

 

스타2는 셧다운제가 적용이 되고 있는 게임이다.

 

조만수 팀장> 앞으로 대비를 해야겠다. 현재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들 중에 16세 이하의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에 그런 선수들이 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방법을 찾아보겠다.

 

스타2 맵 버전은 어떻게 되나? 래더에서 사용되는 맵 버전으로 진행되나?

 

서형석 과장> 래더 맵만 사용될 예정이다. 게임단 측에서 이야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스타2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않았고 팬들에게 익숙한 맵을 선보이기 위해서 블리자드 래더 맵만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3라운드까지 진행을 한 뒤 결승전을 하게 된다. 기존 시즌에는 올스타전과 위너스리그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예정되어 있나?

 

조만수 팀장> 위너스리그나 올스타전은 시즌이 너무 길기 때문에 중간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기 위해 마련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리그 중간이 아닌 리그가 모두 끝난 뒤에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타2로 발을 넣기 시작했기 때문에 해외 리그와의 이벤트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타2를 진행할 때 영문 클라이언트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 적이 있다. 해설진은 스타1-스타2가 따로 마련되나?

 

조만수 팀장> 영문 클라이언트 논의를 한 적이 있다. 해외 팬들이나 글로벌을 지향하기 위한 논의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글 클라이언트로 진행하기로 결정을 했다. 영문 클라이언트는 논의 과정에서 잠시 나온 이야기다.

 

이학평 피디> 일단 중계진은 같다. 조합은 많이 바뀔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5일에 보도자료를 통해서 공개하겠다. 해설진 4명은 지난 시즌과 변화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