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011 회계연도 4분기(올해 1월~3월) 실적발표를 통해 PS Vita의 전 세계 판매량을 공개했다.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PS Vita의 전 세계 판매량은 180만 대다. 소니는 2011년 말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된 PS Vita가 120만 대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60만 대가 더 팔린 셈이다.
실적발표에서 소니 회장 겸 대표 경영자인 히라이 카즈오는 “지난 2011 회계연도에 전 세계에서 PS Vita를 180만 대 판매했는데, 시작이 좋다고 본다. 게임 플랫폼은 얼마나 좋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우리는 게임사업 개선을 위해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서드파티 개발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그리고 퍼스트파티 스튜디오에서 교대로 PS Vita 타이틀을 발매할 것이다. 상상 그대로의 볼륨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PS Vita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타이틀 발매 등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히라이 카즈오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소니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 1일~2013년 3월 31일)에 PS Vita가 약 1,000만 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SP와 PS Vita를 합한 2012 회계연도 예상 판매량은 1,600만 대다. 이는 2011 회계연도의 PSP와 PS Vita 판매량 총합인 680만 대보다 2배 이상 많다.
한편, 차세대 콘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소니는 PS2와 PS3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1 회계연도에 PS2와 PS3를 더한 판매량은 1,800만 대였는데, 소니는 2012 회계연도에 PS2와 PS3를 합해 1,600만 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소니의 2010 회계연도와 2011 회계연도의 하드웨어 판매량.
소니의 2011 회계연도 하드웨어 판매량과 2012 회계연도 판매량 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