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명 게임단 Moscow5의 소유주(대표)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체포됐다.
유럽의 주요 게임 및 e스포츠 매체들은 러시아 신문 폰타카(Fontanka)의 기사를 인용해 지난 6월 28일, Moscow5 소유주인 드미트리 스밀야니츠(Dmitry Smilyanets)가 후견인 세르게이 마트비엔코(Sergei Matvienko)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FBI의 요청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어떤 이유로 체포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폰타카에 따르면, 이번 일은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FBI의 커다란 체포작전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2년간 4개 대륙에 걸쳐 역사상 최대의 사이버 범죄자 체포 작전을 각 국가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41만1,000 개의 신용카드 정보와 2억500만 달러가 도난 당하는 것을 막는 성과를 올렸다.
Moscow5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 3> <FIFA> <DOTA 2>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운영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프로게임단으로 지난 3월에는 연방 의회 의장의 아들이자 VTB 개발 대표인 세르게이 마트비엔코를 후견인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말 창단된 Moscow5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EU 스타일로 불리는 정석 플레이에 능하면서도 창의적인 전략으로 세계 LOL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IEM 시즌6 월드챔피언십에서는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제패한 강팀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에 의해 체포된 Moscow5 소유주 드미트리와 후견인 세르게이, 사업가 블라디미르는 현재 네덜란드에 구금되어 있고, 국제 범죄 처리 절차에 따라 미국 법원의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