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 아주부 블레이즈(이하 블레이즈)가 더욱 강력해졌다.
6일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16강 A조 2회차를 통해 8강에 오를 두 팀이 가려졌다. 3전 전승을 기록한 블레이즈가 1위를 차지했고, 지난 4일 1회차에서 2연승을 기록했던 중국의 최강팀 월드 엘리트(이하 WE)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회차의 주인공이 WE였다면 2회차 경기의 주인공은 블레이즈였다. 16강 A조 4경기에서 나진 실드(이하 실드)를 만난 블레이즈는 50여분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실드의 노련한 라인 압박 플레이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한타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우승팀의 위엄을 자랑했다.
짜릿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잭선장’ 강형우(블레이즈)와 ‘앰비션’ 강찬용(블레이즈)이었다. 팀의 주화력이었던 두 선수는 각각 그레이브즈로 6킬 1데쓰 9어시스트, 아리로 5킬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한타 싸움이 펼쳐질 때마다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쉔을 선택해 경기에 나선 탑 라이너 복한규(블레이즈)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6킬 1데쓰 7어시스트를 기록한 복한규는 실드의 니달리, 트위스티드페이트가 펼친 라인 압박을 홀로 방어하면서 팀의 최후 방어라인 역할을 담당했다.
명승부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한 블레이즈는 기세를 몰아 중국의 최강팀 WE까지 제압했다. 조 1위 자리를 놓고 펼쳐진 16강 A조 6경기에서 37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수준의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이 경기에서도 강형우는 그레이브즈로 기가 막힌 움직임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블레이즈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조 2위는 WE의 몫이었다. 지난 4일 경기에서 GJR, 실드를 격파한 WE는 블레이즈와 초중반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특히 원거리 딜러 WeiXiao는 다루기 힘든 우르곳으로 7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탑 라이너 CaoMie의 말파이트와 미드 라이너 Misaya의 카서스가 제역할을 하지 못했고, 한타 싸움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며 블레이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 3위를 차지한 실드는 블레이즈에게 패배한 뒤 16강 A조 5경기에서 GJR을 상대로 18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탑 라이너를 교체하면서 아직 경기력이 최고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아마추어 팀 GJR은 프로 팀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 3전 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 16강 A조
● 1경기 GJR 패 vs 승 아주부 블레이즈
● 2경기 월드 엘리트 승 vs 패 나진 실드
● 3경기 월드 엘리트 승 vs 패 GJR
● 4경기 아주부 블레이즈 승 vs 패 나진 실드
● 5경기 GJR 패 vs 승 나진 실드
● 6경기 월드 엘리트 패 vs 승 아주부 블레이즈
▶ 16강 A조 최종 결과
1위 아주부 블레이즈 3승 -> 8강 진출
2위 월드 엘리트 2승 1패 -> 8강 진출
3위 나진 실드 1승 2패
4위 GJR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