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시드를 받아 출전한 유럽 연합 팀 나투스 빈체레(이하 나비)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18일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16강 C조 1회차에서 제닉스 스톰(이하 제닉스), 스타테일이 1승, 나비가 1승 1패를 기록했다. 창단 후 첫 대회에 출전한 CJ는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첫 <리그오브레전드> 팀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2패를 당하며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이날 최고의 화제는 우승후보 제닉스도, ‘로코도코’의 스타테일도 아니었다. 도깨비 같은 경기력을 선보인 유럽 연합 팀 나비였다. 첫 경기에서는 스타테일에게 완패를 당하며 ‘왜 초청했냐’는 의아한 반응을 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CJ와의 경기에서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첫 승에 성공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나비의 한국 무대 데뷔전은 가혹했다. 로코도코 최윤섭(스타테일) 영입 이후 전력이 급상승한 스타테일에게 그야말로 완패를 당했기 때문. 기습적인 인베이드로 첫 킬을 내준 직후 급격하게 흔들린 나비는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며 킬포인트 4:25의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나비는 CJ에게 화풀이라도 하듯 완벽한 경기력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을 올렸다. 스타테일에게 당했던 것처럼 초반 인베이드를 통해 첫 킬을 기록한 나비는 쿼드라킬을 기록하기도 한 카서스(Wayne, 나비)의 맹활약을 앞세워 CJ를 격파했다. 패배할 때와 승리할 때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준 나비가 16강 C조 2회차에서 어떤 경기력을 자랑할 것인지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우승후보’ 제닉스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팀오피 소속이었던 정상급 ‘놀자’ 이현진(제닉스)을 영입한 제닉스는 이번 시즌의 첫 경기에 임하는 만큼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에는 CJ의 라인전에 다소 고전하는 듯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노련한 라인전 운영으로 승기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타테일 역시 한층 발전된 모습이었다. 나비를 상대한 스타테일을 서포터인 ‘마파’ 원상연(스타테일)과 ‘로코도코’ 최윤섭의 활약을 앞세워 나비를 완파했다. 지난 시즌에 라인전 능력은 좋지만 한타 싸움 및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스타테일은 유리한 상황에서 그대로 승기를 굳히는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첫 승을 거뒀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 16강 C조
● 1경기 CJ 패 vs 승 제닉스 스톰
● 2경기 스타테일 승 vs 패 나투스 빈체레
● 3경기 CJ 패 vs 승 나투스 빈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