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AOS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리그가 2013년에 열린다. 참가 자격을 얻은 팀들은 급여와 상금 등 각종 보상을 받게 된다.
라이엇게임즈는 2013년을 위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의 청사진을 7일 공개했다. 핵심은 글로벌 프로리그인 ‘챔피언십 시리즈’의 도입이다. 챔피언십 시리즈에는 북미와 유럽에서 8개의 톱 클래스 팀이 참가하고, 아시아 각 지역의 톱 팀들이 가세해 지역과 세계 패권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지역별 시즌과 플레이오프,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으로 구성된다. 지역별로 매주 대회가 벌어지다가 지역 결선(플레이오프)으로 이어진다. 각 지역의 승자들은 수백 만 달러가 걸린 시즌3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대결을 벌이게 된다. 챔피언십 시리즈 전경기는 HD 스트리밍 서비스로 100% 무료 중계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챔피언십 시리즈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메이저 리그’로 만들 계획이다. 챔피언십 시리즈에 들어오기는 힘들지만, 일단 참가권을 얻으면 그만큼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다. 라이엇게임즈는 시즌3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뛰는 팀들에게 급여(Salaries)와 상금, 각종 보상을 제공한다.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챔피언십 시리즈가 출범하게 되면 외부 리그인 ‘챌린저 서킷(IEM, MLG, IPL)’은 챔피언십 시리즈 참가를 노리는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챌린저 서킷 파트너들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세대 팀들이 챔피언십 시리즈를 위해 뛰는 ‘증명의 전장’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이엇게임즈 더스틴 벡 e스포츠 부사장은 “IEM, MLG, 그리고 IPL은 귀중한 파트너들이고, 우리는 시즌3에서도 그들이 차세대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을 키워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3 챔피언십 시리즈의 참가 자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북미와 유럽에서 참가할 8팀 중 6팀을 뽑는 대회 일정은 확정됐다. 오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독일 퀼른 게임스컴 현장에서 열리는 유럽 시즌2 지역 대회에서 3팀이,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미국 시애틀 PAX 프라임 현장에서 열리는 북미 시즌2 지역 대회에서 3팀이 챔피언십 시리즈 참가 사전자격을 얻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지역별로 몇 팀이 참가하는지, 어떻게 팀을 선발하는지 등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시즌3의 더 자세한 계획은 오는 10월 1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