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는 판타지 소설 <황금나침반>(원제:His Dark Materials)시리즈 3부작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 대한 게임제작과 관련된 라이센스 계약을 뉴라인시네마, 스콜라스틱미디어와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가는 향후 영화를 포함한 각종 미디어의 우수한 컨텐츠를 확보, 세가만의 색깔이 묻어있는 <황금나침반> 게임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원작 <황금나침반>은 영국의 작가 필립 풀먼이 쓴 3부작 판타지 소설로 전세계에서 1천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영화 역시 <황금나침반> <만단검> <호박색 망원경>의 3부작으로 이루어지며, 2007년 11월 16일 개봉될 예정이다.
<황금나침반> 영화는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제작한 뉴라인시네마가 담당하며, 니콜 키드만이 여자 주연을 맡고 <007: 카지노 로얄>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던 다니엘 크레이그가 남자 주인공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황금나침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흡사한, 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11살의 소녀 라이라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12살 소년 윌을 중심으로 무수하게 존재하는 파라렐 월드(평행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 판타지 소설이다.
원작 소설은 <해피포터>시리즈처럼 처음에는 아동용 소설로서 출간됐다가 밀튼의 <실락원>에서 소재를 인용하는 등 종교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성인 독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시리즈의 최종 3부인 <호박색 망원경>은 2001년 아동문학 사상 최초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휘트브래드상>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