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오딧세이, 한글화 검토중

<로스트 오딧세이> <인피닛 언디스커버리> 등 현재 개발 중인 일부 Xbox360 기대작이 국내에 정식 발매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일본시장에서 우선 발매될 <로스트 오딧세이>는 현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단순 퍼블리싱이 아닌 현지화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TGS2006 기자간담회를 통해 <로스트 오딧세이>를 개발하고 있는 미스트 워커 사카구치 히로노부 프로듀서가 한국 현지화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한국MS를 통해 확인된 것인 이번이 처음.

한국MS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MS 내 한글화를 전담하고 있는 R&D팀에서 <로스트 오딧세이>의 텍스트, 음성 등 모든 부분을 현지화 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다.

<로스트 오딧세이>는 이미 현지화를 마친 <기어즈 오브 워>와 현지화가 진행 중인 <블루드래곤> 등에 버금하는 기대작이기 때문에 현지화 검토가 당연하다는 것이 한국MS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사카구치 히로노부 프로듀서에 따르면 <로스트 오딧세이>에서 제공되는 기본 언어 중에는 ‘한국어’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로스트 오딧세이> 현지화에 대한 가능성은 높은 상황.

하지만 한국MS는 타이틀이 현재 개발 중인데다 현지화에 3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 만큼 <로스트 오딧세이> 현지화에 신중한 입장 이다.

한국MS 관계자는 “Xbox360 기대작을 국내 유저들이 쉽게 즐기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로스트 오딧세이>의 발매일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로스트 오딧세이>외에도 2007년 기대작인 트라이에이스의 <인피닛 언디스커버리>의 한글화 정식발매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삼성동 한국MS 본사에서 열린 ‘Best of Xbox360 Tour’에 참여한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PM 희스 경 씨는 <인피닛 언디스커버리> 한국 정식발매에 대한 질문에 “MS는 자사 모든 게임은 전 세계 유저가 공유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가지고 있다. MS는 전 세계 유저들이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현지 사정에 맞게 현지화를 진행할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개발된 타이틀은 한국 정식발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한국MS 관계자도 이에 대해 “<인피닛 언디스커버리>는 현재 개발 중인 타이틀이기 때문에 현지화에 대한 것을 논의하기에는 이른 단계다. 국내 유저의 의견을 반영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MS가 기대작을 중심으로 빠른 현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국내 비디오게임시장에서의 이미지 쇄신과 비디오게임시장의 저변확대를 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Xbox360 발매 이후 기대작의 한글화를 비롯해 꾸준한 마케팅, 홍보활동으로 하드웨어 대한 국내 유저인식이 개선되고 있어 한국MS는 효과를 어느 정도 맛본 상황. 한국MS는 여세를 몰아 하반기 기대작의 현지화 출시를 통해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한국MS 관계자는 “Xbox360 발매이후 꾸준한 마케팅, 홍보활동과 기대작의 한글화 출시로 인해 유저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기대작의 한글화를 통해 유저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어 오브 워> <블루드래곤> <비바 피냐타> <크랙다운> 등 하반기 Xbox360 기대작 발매일은 다음과 같다

타이틀명	개발사	발매예정일	장르	한글화
기어즈 오브 워Gears Of War	MGS	11월 10일	FPS	매뉴얼, 자막
블루 드래곤(한글판 내년 봄 발매예정)	미스트워커	12월 7일	RPG	일본판
비바 피냐타 (Viva Pinata)	MGS	11월 14일	Virtual Life	매뉴얼, 음성, 자막
크랙다운(CRACKDOWN)	리얼타임월드	2007년 1/4분기	어드벤처	매뉴얼, 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