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2>의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임박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30일 “12월 중 <라그나로크 2>의 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미 수 개월에 걸쳐 사내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2월 중순께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라그나로크 2>의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12월 말부터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라비티는 새로 출범한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에 <라그나로크 2>의 등급분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게임위의 등급분류 규정에 따르면 ‘게임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계정’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패킹작업’도 일정 수준 완료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초 밝힌 일정보다 늦어졌지만 <라그나로크 2>를 연말에 공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라비티는 그 동안 ‘나스닥 상장이 취소된다’, ‘차기작 개발진이 상당수 빠져나갔다’ 등의 안 좋은 소문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개발일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그라비티 관계자는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라그나로크 2>의 세부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일정이 약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라비티
아직 구체적인 클로즈베타테스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12월 26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라비티의 임시주총이 그날 열리기 때문이다.
26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대표는 회사의 부실경영, 김정률 전 회장과 소프트뱅크가 비밀리에 진행한 공금횡령, <라그나로크 2> 출시 지연, 주요 임원과 핵심직원들의 회사 이탈 등의 이유를 물어
그라비티 입장에서는 26일 이전에 <라그나로크 2>를 공개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는 것이 게임업계 한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편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2>를 공개한 이후 빠른 시일 안에 또 다른 차기작인 <레퀴엠>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