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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한국이 톱10 석권

2013년 2월 월매출 톱10에 한국업체들 6곳 포진

정우철(음마교주) 2013-03-27 14:52:05

세계 안드로이드 모바일게임 시장을 한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다. 올해 2월을 기준으로 상위 10위권 퍼블리셔 중에서 한국은 6곳이 올라 있다.(앱애니닷컴 통계 자료 기준)

 

지난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국가별 매출 비율에서도 시장 성장의 폭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과 일본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국가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이 95%, 일본이 88%로 안드로이드 앱 시장을 게임이 키우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이 급증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 대표적이다.

 

국가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중 게임의 비중은 한국이 95%, 일본이 88%.

 

 

■ 안드로이드 게임부문, 한국이 글로벌 매출 상위권 점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업체 앱애니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부문 매출 톱10에서 겅호와 DeNA, GREE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한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퍼즐앤드래곤>의 겅호가 매출 1위를 기록했고, CJ E&M 넷마블이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2013년 2월 월매출 톱10에 한국 업체들이 6곳 올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게임 강화에 나선 위메이드와 네시삼십삼분이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게임별 글로벌 매출 순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12년 통계와 비교하면 이들 업체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지난해까지 매출 순위에 들지 못했던 CJ E&M과 위메이드는 은 올해 들어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에 GREE의 경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처지에 몰려 있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게임빌과 넥스트플로어(드래곤 플라이트 개발사)도 올해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게임별 매출을 보면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을 제외한 국산 안드로이드 게임의 매출은 독보적이다. CJ E&M <다함께 차차차> 2위고 위메이드의 <윈드러너>와 네시삼십삼분의 <>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컴투스의 <히어로즈 워> 2월에 매출 톱10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해 국민게임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애니팡>도 여전히 10위권에 들어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톱10에 든 국내 안드로이드 게임 중 액토즈의 <확산성 밀리언아서> NHN <라인팝>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은 모두 카카오 게임하기와 연동된다는 것이다.

 

게임별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은 대부분 ‘for Kakao’라는 점도 특징.

 

 

■ 글로벌 매출 순위는 상위권,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게임부문에서 국내업체들이 글로벌 매출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이것이 곧바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지만,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iOS 부문에서 국내업체는 단 한 곳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다시 말해서 국내 업체들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편식이 심하다는 뜻이다.

 

이는 대부분 국내 모바일게임의 매출이 카카오 게임하기와 안드로이드 OS에 집중돼 있음을 의미한다. 게임업계에서는 기형적인 국내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iOS와 안드로이드의 비율을 2:8 정도로 관측하고 있다.

 

iOS 글로벌 월매출 순위에 국내업체는 단 한 곳도 들지 못했다.

 

실제로 앱애니닷컴도 구글 플레이 게임부문에서 한국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한 이유로 삼성의 스마트폰이 한국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iOS 게임부문 월매출에서 겅호의 <퍼즐앤드래곤>은 1위를 차지했지만, 국내 게임은 없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앱애니닷컴의 동향분석은 국내 업체들의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보여준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순위를 점령했지만, 이는 카카오톡과 안드로이드 국내 점유율에 기댄 효과다. 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이는 해외진출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볼 수도 있지만, 국내시장에 기댄 자화자찬일 수도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매출 순위가 높다고 해서 이것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한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구글 플레이 월매출에서 국내업체는 상위권이지만, 실제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NHN과 위메이드만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