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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SL]FXOpen,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 등극

Team EoT 상대로 3:0 완승, 구름관중 도타2 흥행 예감

김경현(맹독왕) 2013-07-14 16:27:52


도타2 NSL을 통해 국내 첫 챔피언으로 등극한 FXOpen  


국내 최강’, ‘탈한국급 경기력이라는 수식어는 그냥 붙는 것이 아니었다. FXOpen(이하 FXO)가 전승으로 국내 첫 <도타 2> 정식 리그의 우승을 차지했다.

 

FXO14일 도타2 넥슨 스타터 리그 결승전에서 Team EoT(이하 EoT)를 상대로 3:0 완승을 기록했다. 압도적이면서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친 FXO는 자신들의 대항마로 손꼽히던 EoT를 손쉽게 제압하면서 현존 최강의 한국 <도타 2> 프로게임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1세트에서는 FXO의 노련하고 풍부한 경험이 빛났다. EoT는 대회에 잘 나오지 않고, 플레이하기 어려운 미포를 선택하면서 전략적인 승부를 노렸다. 하지만 FXO의 리더이자 오더를 맡고 있는 박태원(March, FXO)는 서포터 리치를 바텀 레인으로 불러 미포의 성장을 집요하게 방해하며 EoT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 이후 FXO는 파밍을 해야만 하는 미포의 공백으로 인해 발생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분전했지만 FXO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Team EoT 

 

FXO 2세트에서도 최강 팀 다운 재치를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거미여왕, 가면무사를 선택해 압박 운영을 선보인 FXO는 폭풍령이 부족한 기동력을 보완하며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중반까지는 EoT의 대처도 나쁘지 않았지만 FXO의 본격적인 압박 플레이가 시작되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 이에 FXOEoT의 방어 핵심 영웅인 땜장이를 공략하기 위해 5명의 선수가 칼날갑옷을 구입해 반사데미지로만 땜장이를 제압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29분 만에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FXO가 신선한 전략으로 첫 우승을 자축했다. 김선엽(QO, FXO)이 미포, 김용민(Febby, FXO)가 퍼지를 선택한 것. 두 영웅은 대회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에 전혀 예측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FXO는 미포, 퍼지를 가지고도 우월한 개인기량을 앞세워 EoT를 완파하며 3:0 완승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우승을 차지한 FXO는 국내 첫 <도타 2> 우승 팀이라는 소중한 타이틀과 함께 천 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FXO는 오는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도타2 디 인터내셔널 2013 참관 자격을 얻었다.



 

한편, 이날 도타2 넥슨 스타터 리그에도 구름 관중이 몰려 들어 <도타 2>의 흥행을 예감하게 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4강이 열린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강남 곰TV 스튜디오를 찾은 관객만 2,4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곰TV 2층 스튜디오 외에도 3, 5층 회의실을 열어 최대한 관객을 수용했고, 차마 입장하지 못한 관객도 적지 않았다. 또한 넥슨은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을 포함해 모든 관객들에게 한국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베타키를 배포했다.

 

◈ 도타2 넥슨 스타터 리그

▶ 결승전

Team EoT 0 vs 3 FXOpen

1세트 Team EoT vs FXOpen

2세트 Team EoT vs  FXOpen

3세트 Team EoT vs  FX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