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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웅진 vs. STX, 프로리그 대망의 우승팀은?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결승전 미디어데이

김경현(맹독왕) 2013-07-31 12:31:22

한국e스포츠협회 최강의 스타2 프로게임단을 가리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8 3일 오후 5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전통의 명가 웅진 스타즈와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결승전에 오른 STX가 맞붙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결승전에 앞서 7 31일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BMS 12층 다목적홀에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규시즌 타이틀 시상식, 결승전 엔트리 발표, 사전 인터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웅진 vs STX “우승은 우리가 차지한다




사전 인터뷰에 나선 양 팀 사령탑은 오랜만의 결승전을 강조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오래된 감독들끼리 한 번 맞붙고 싶었다. 유종의 미를 잘 거둬서 아직 웅진 선수들과 이재균 감독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STX 김민기 감독도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는 것 같다.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선수들의 각오 또한 대단했다. 이신형(INnoVation, STX)처음으로 프로리그 결승전에 왔기 때문에 큰 무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고, 김유진(sOs, 웅진)후회 없는 게임을 보여드림과 동시에 웅진 스타즈가 강팀이라는 것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02013 WCS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 4강에서 조성주(Maru, 프라임)에게 0:4 충격의 완패를 당한 이신형도 미디어데이의 중요한 화제였다. 웅진 이재규 감독은 스타리그 4강에서의 완패가 내심 멘탈(정신력)에 영향을 줬으면 좋겠는데 행사 전에 만나보니 너무 멀쩡하더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이시형은 타격이 없지는 않지만 프로리그 결승전에서는 김민철(SoulKey, 웅진)과 저그전을 하게 되고, 웅진은 딱히 강한 테란이 없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결승전 엔트리 발표김민철 vs 이신형 맞대결 성사


2세트 돌개바람에서 맞붙게 된 라이벌 김민철(좌)과 이신형(우) 

 

대망의 결승전 엔트리가 공개되자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은 2세트 돌개바람에 집중됐다양 팀의 에이스인 김민철(SoulKey, 웅진)과 이신형(INnoVation, STX)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지난 2013 WCS 시즌망고식스 GSL 코드결승전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의 2세트 승부는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세트 에이스 맞대결을 펼치게 된 김민철은 스타리그 8강 승부를 보고 논개 카드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결승전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고이신형은 프로리그 결승전이기 때문에 김민철김유진(sOs, 웅진선수처럼 강한 상대를 만나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밖에 4세트 벨시르잔재에서는 윤용태(Free, 웅진)와 신대근(Hyvva, STX), 5세트 뉴커크재개발지구에서는 김명운(ZerO, 웅진)과 조성호(Trap, STX)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결승전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대결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결승전 엔트리에 대해서 STX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STX 김민기 감독은 웅진이 생각이 많았던 것 같고웅진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엔트리일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내 엔트리를 신트리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승부처는 3세트 코랄둥둥섬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웅진 이재균 감독은 엔트리가 너무 좋으면 선수들이 방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을 때는 밤을 새워가며 연습을 한다며 우리 팀은 뒷심도 강하고 선수들이 충분히 해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그리고 승부처는 1세트이며, 1세트에서 우리가 이길 경우에는 4:0 완승도 가능하다고 맞섰다이번 결승전의 엔트리는 아래와 같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프로리그 12-13

▶ 결승전 – 8 3일 오후 5서울 잠실학생체육관

● 웅진 스타즈 vs STX SouL

1세트 노준규() vs 변현제() – 아킬론황무지

2세트 김민철() vs 이신형() – 돌개바람

3세트 김유진() vs 백동준() – 코랄둥둥섬

4세트 윤용태() vs 신대근() – 벨시르잔재

5세트 김명운() vs 조성호() – 뉴커크재개발지구

6세트 신재욱() vs 김도우() – 네오플래닛S

7세트 에이스결정전 – 나로스테이션SE

 

다양한 이벤트 마련된 프로리그 결승전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결승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권역별로 프로리그 버스를 운영해 지방 팬들의 결승전 관람을 도울 예정이며, 프로리그 결승전 현장에 3, 6, 9 단위로 모이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웅진을 대표하는 흰색, STX를 대표하는 붉은 색깔의 의상을 착용한 팬들에게는 경기 종료 후 우승 팀과 무대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할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리그 결승전 승리 팀 스코어와 MVP를 맞추는 현장 관객에게도 많은 경품이 지급되며, ‘SK플래닛 금고 4자리 비밀번호를 맞추고 문을 여는 팬에게 아이패드 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e스포츠협회는 결승전에 앞서 프로리그 개인 타이틀 수상자, 팀별 주요 선수를 초청해 팬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영호 2관왕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시상식 열려

 

 정규시즌 다승왕과 테란 종족 MVP를 차지한 이영호(Flash, KT)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12-13 정규시즌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우승팀 웅진 스타즈가 3개 종목의 상을 휩쓸었다. 웅진 스타즈는 정규시즌 우승 타이틀과 함께 이재균 감독이 감독상, 김민철(SoulKey, 웅진)이 저그 종족 MVP를 차지하며 올 시즌 최강의 팀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정규시즌 감독상을 차지한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


정규시즌 저그 종족 MVP 김민철(SoulKey, 웅진)


정규시즌 프로토스 종족 MVP 정윤종(Rain, SK텔레콤)


정규시즌 신인상 타이틀을 거머쥔 송현덕(HerO, 팀리퀴드)
 

 

이번 시즌 신인왕 타이틀은 송현덕(Hero, 팀리퀴드)이 차지했다. 송현덕은 올 시즌 해외 연합팀 EG-TL 소속으로 출전해 24 23패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이영호(Flash, KT)는 정규시즌 다승왕, 테란 종족 MVP로 선발되며 2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이 밖에 프로토스 종족 MVP는 정윤종(Rain, SK텔레콤), 저그 종족 MVP로는 김민철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