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가 아이템거래사이트인 ‘스테이션 익스체인지’의 정식오픈을 앞두고 베타버전 사이트(//eq2.stationexchange.com/)를 오픈했다.
외신에 따르면 SOE는 ‘스테이션 익스체인지’의 정식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에버퀘스트2>에 이어 <파이널 판타지11> 등 다른 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SOE의 이번 결정은 경쟁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내에서 유저들끼리 활발하게 아이템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한 것으로, 별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스테이션 익스체인지’에서 게이머들은 게임머니, 아이템, 계정을 경매를 통해 사고 팔 수 있으며 거래가 끝날 때까지 모든 정보는 별도로 마련된 ‘보안서버’에서 이뤄진다.
SOE 존 스매들리 대표는 “우리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기 위해 아이템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에서는 SOE가 해커들의 공격을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을지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 SOE에서 직접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캐릭터나 아이템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마땅한 대처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서비스에 대해 SOE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찬성(34%)과 반대(34%)가 비슷하게 나타나 게이머들의 호응 역시 크지 않았다는 점 역시 문제다.
한편 SOE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템거래 시장규모는 연간 1~8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에버퀘스트>와 <에버퀘스트2>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