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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황산벌의 영웅 '계백'이 부활하다!

마루게임스의 <계백전> 둘러보기

곰탱이 2005-07-18 06:15:32

716 1화의 일부를 공개하고 테스트를 시작한 마루게임스의 온라인 연재 SRPG(Simulation Role Playing Game) <계백전>은 장기를 두듯 자신의 차례가 오면 장수에게 명령을 내려 전투를 하고정해진 스토리에 따라 준비되어 있는 스테이지를 깨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홈페이지: //www.marugames.com/)

 

플레이 방식만 놓고 본다면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코에이’의 <영걸전> 시리즈, 그중에서도 <조조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슈퍼로봇대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7세기 고구려, 백제, 신라, 당나라가 동아시아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던 삼국시대 말기부터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일통삼한'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인 <계백전>에는 당대의 영웅 계백, 성충, 흥수, 연개소문, 양만춘, 김유신과 의자왕, 김춘추, 소정방 등이 등장하고, 게임은 이들 중 ‘계백’을 주인공으로 후에 황산벌 전투를 끝으로 멸망하는 백제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온라인을 통해 회별로 나뉘어 연재를 하게 될 '계백전'은 혼자서 게임을 진행하지만 게임과 홈페이지를 통해 랭킹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계백전>은 현재 만족스런 점보다 부족한 점이 많은 게임이긴 합니다만, 지금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테스트에 참여하여 관심을 조금만 더 보여준다면 다음 테스트에서는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개발되는 게임은 현재 <계백전> <삼한일통> 단 둘뿐인데,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제작에 들어갔던 <삼한일통>은 팀 해체로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었고, 외부 지원을 받고자 문화컨텐츠진흥원, 중소게임업체 등에 신청을 했으나, 시장에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역사 컨텐츠 기반이 약하다, 역사 문제가 얽혀있어 스폰서 업체를 구하기 힘들다 등의 이유로 지원을 거부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계백전> 역시 개발 진척도로 보아,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두 게임이 일본의 유명 개발사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를 모방했다고는 하나, 작게는 아이템 하나부터 크게는 성과 도시의 모습까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기게 됩니다.

말로만 역사 왜곡을 규탄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게임을 개발해냄으로써 우리 역사 문화 컨텐츠 개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고취시키는 효과와 함께 교육 매체로써의 역할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땅의 역사와 문화 컨텐츠 개발노력은 멈춰서는 안될 우리 모두의 숙제입니다.

게이머들에게는 원하는 게임을 즐기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계백전>에 단 3간만 투자하여 관심을 보여주고 각자 원하는 것을 요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계백전 '삼충신' 열전]

 

삼국지에 유비, 관우, 장비가 있다면 백제에는 계백, 성충, 흥수가 있었으니~

 

계백(?~660) 장군은 황산벌 전투에 나가기 위해 아내와 자식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5,000의 결사대로 5만의 신라군을 상대하며 뛰어난 지휘력으로 4차례의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결국 최후의 황산벌 전투에서 전사하고 맙니다. 백제의 마지막 충신으로 기억되고 있는 계백 장군의 청년 시절부터 그의 죽음까지 따라가며 일대기를 그린 게임이 <계백전>입니다.

 

성충(?~656) 장군은 일찍이 의자왕을 따라 신라의 40여 성을 함락시킨 명장이지만, 훗날 의자왕이 성공적인 신라 공략에 도취되어 실정으로 나라를 망쳐가자 충심으로 간하였으나 결국 의자왕에 의해 옥에 갇혀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성충은 옥에서 “충신은 죽어도 임금을 잊지 않으니...”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 있을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예상하며 이를 막을 방책을 올렸다고 합니다.

 

흥수(?~?), 의자왕 때의 대신으로 일찍이 좌평이란 관직에 있으면서 성충, 계백과 함께 백제를 이끈 충신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백제 말기 성충처럼 향락에 도취한 의자왕에게 버림받고 고마미지현(전남 장흥)으로 유배되었습니다.

660년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하자 의자왕은 흥수에게 사람을 보내 대책을 물었는데, 이때 흥수는 성충이 죽기 전 남긴 방책대로 할 것을 왕에게 간청하였습니다.

 

부패한 대신들과 의자왕은 이를 오랫동안 유배 생활을 해온 흥수가 충성심을 잃었을 것이라면서 이를 따르지 않고 우왕좌왕하다 의자왕은 뒤늦게 계백 장군에게 5천의 결사대로 황산벌에서 신라군을 막으라 하였으나, 결국 백제는 황산벌 전투의 패전 이후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세요~)

 

 

<계백전>은 백제의 삼충신으로 불리는 계백, 성충, 흥수 세 인물의 이야기를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중국의 ‘삼국지’처럼 이야기를 구성하여 극적 재미를 주면서 연재를 진행한다고 하니, 삼국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들이 다시 태어나는 2005년을 기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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