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분기 최대매출을 또 다시 경신했다. 이번에도 <윈드러너>의 공이 컸다.
위메이드는 1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매출은 1분기에 비해 11% 증가한 66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86억 원, 당기 순이익은 70% 증가한 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기록을 새로 썼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계속 상승, 2분기에는 66%를 기록했다.
■ 흥행 일등공신! <윈드러너>의 거침 없는 질주
매출 상승을 이끈 일등공신은 <윈드러너>다. 위메이드의 2분기 모바일 캐주얼게임 매출은 335억 원, 그중 대부분이 <윈드러너>에서 나왔다. 국내에서는 6월 말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일본에서도 <라인 윈드러너>가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라인 윈드러너>의 흥행에 힘입어 위메이드의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도 1분기 9억 원에서 2분기 64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중으로 <윈드러너>의 페이스북 버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친구목록 기능 등을 추가해 오는 9월부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국 <윈드러너>의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소셜게임(SNG) 분야에서는 <에브리타운>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대비 54% 성장한 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 캐주얼게임 매출 335억 원의 대부분을 차지한 <윈드러너>.
■ “
시동 건 미드코어게임, 장기적으로 내다볼 것
”
위메이드에서 올 여름 집중적으로 겨냥한 모바일 미드코어게임들은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위메이드의 2분기 모바일 코어게임 매출은 13억 원. 1분기의 30억 원에 비해 5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위메이드는 최신작 <아틀란스토리>가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히어로스퀘어> 역시 안정적으로 콘텐츠가 유지되는 만큼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내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김준성 CFO는 “<아틀란스토리>가 초반의 반짝 성장세가 아니라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고, <히어로스퀘어>도 남은 콘텐츠가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 운영을 해나가며 길게 이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코어게임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틀란스토리>.
■ “하반기 미드코어+하드코어 비중 높인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20여 개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모바일 AOS게임 <히어로스리그>가 곧 출시되고, 9월 중으로 <펫아일랜드> <바운스러너> <격추왕> <로드런너> 등이 출시된다. 위메이드에서 투자한 게임 중에는 논타겟팅 액션 MMORPG인 <블레이드 본>을 비롯해 <천랑> <아이언슬램> <아크스피어> 등이 하빈기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본사에서 개발한 7~8개와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4~5개, 자회사에서 개발한 4~5개 등 20여 개의 신작으로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온라인게임으로는 <천룡기>가 중국에서 먼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카루스>가 연내 유료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자회사를 포함한 위메이드의 전체 인력은 1,700 명이며, 이 중에서 개발인력은 1,300 명, 모바일 개발인력은 1,000 명에 달한다.
모바일 AOS게임에 도전하는 <히어로스리그>.
지난해 지스타 2012에서 좋은 평을 얻은 <천랑>도 하반기 중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