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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피드백 적극 수용’, 진화하는 Xbox One

온라인 인증, 중고거래, 인디게임 지원 등 계속 정책 변화

홍민(아둥) 2013-08-13 19:18:09
Xbox One의 최종 발매 버전은 원래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했던 것과 많이 달라질 전망이다.

Xbox One 플랫폼 설계 책임자 마크 위튼(Marc Whitten)은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인증과 마찬가지로 키네틱을 연결하지 않아도 Xbox One은 작동할 것이다. 비록 센서를 사용하는 기능은 이용할 수 없지만 말이다”고 밝혔다.

그의 말은 음성명령과 제스처로 메뉴를 조작하는 식의 센서를 이용하는 기능을 빼고는 콘솔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항간에는 만약 키네틱이 고장 나면 Xbox One도 사용할 수 없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Xbox One은 사용자가 센서 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세팅에서 센서 사용을 끌 수 있다.


키네틱은 Xbox One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없어도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 발표 이후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해 많은 기능과 정책을 변경해 왔다. 콘솔을 사용하려면 주기적으로 온라인에 접속해야 하는 인증 정책을 철회한 데 이어 중고게임 관련 제한을 풀었고, 중소 독립 개발자들이 Xbox LIVE 아케이드에 자신들의 게임을 직접 퍼블리싱할 수 있게 했으며, 기본 시스템 패키지에 헤드셋을 포함시켰다.

또한, Xbox360과 Xbox One의 음성채팅은 사운드 퀄러티 등의 기술적인 문제로 호환되지 않지만, 문자 메시지는 서로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box One의 음성채팅은 압축되지 않은 16비트 해상도에 24kHz의 업·다운스트림을 제공하여, 압축된 14비트 해상도에 업스트림 시 16kHz, 다운스트림 시 8kHz 제공하는 Xbox360에 비해 발전된 음성채팅을 경험할 수 있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기술을 적용한 Xbox One 컨트롤러(오른쪽).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 컨트롤러가 PC와도 호환되도록 할 예정이다.

Xbox 액세서리 매니저 줄피 아람(Zulfi Alam)은 “사람들이 Xbox One 컨트롤러를 PC에서 사용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14년에는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존 PC게임에서 Xbox360 컨트롤러를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작업이 필요하며, 진동 트리거 등이 추가된 Xbox One 컨트롤러도 PC와 호환된다고 전했다. Xbox360과 Xbox One 컨트롤러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용된 기술은 매우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Xbox One 컨트롤러를 마이크로 USB에 연결하면 무선 신호를 멈추고 완벽하게 유선으로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1월 미국, 독일 등 21개 국가에 Xbox One을 우선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