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스컴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Wii U의 닌텐도, PS4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Xbox One의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콘솔 메이커 3사가 모두 나왔다는 점입니다. 물론 3사는 지난 6월 E3 2013에서도 나란히 출전하기는 했지만, E3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게임스컴이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맞대결을 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임스컴 2013에서 이들은 과연 어떻게 부스를 꾸며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을까요? 닌텐도와 SCE, MS 부스를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에 주력! - 닌텐도
닌텐도는 게임스컴 2013에서 다양한 Wii U용 신작을 전시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마니아를 위한 코어게임이나 선정성·폭력성이 있는 게임을 철저하게 제외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의 전시에 주력하고 있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지난 E3 2013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베요네타 2> 같은 게임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쾰른 메세 9홀에 자리잡은 닌텐도 부스입니다. 한쪽에 이벤트 무대가 있고, 그 외의 공간은 모두 Wii U나 Wii용 신작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젤다의 전설: 바람의 택트 HD> <동키콩 컨트리>의 체험대입니다. 모든 체험대에는 도우미가 1명씩 붙어서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여기는 이벤트 장소인데요, 어째 마리오가 혼자서 처량하게(?) 게임을 하고 있네요.
이벤트 장소에서는 관람객들이 참여해서 직접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참여하지 않는 관람객들은 편안하게 앉아서 구경할 수 있고요.
<피크민 3>와 기대작인 <마리오 카트 8>의 체험대입니다.
■ 초대형 부스에 대작 게임 - 마이크로소프트
MS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쾰른 메세 6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초대형 부스로 출전했습니다. 닌텐도나 SCE는 물론이고 모든 출전사들을 압도하는 규모였는데요, 거대한 부스에서 MS는 지금까지 공개된 거의 모든 Xbox One용 타이틀의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Xbox One의 지금까지 공개된 거의 모든 기대작들을 즐겨볼 수 있는 MS 부스입니다.
부스 카운터에서는 Xbox One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받고 있었는데요, 설문조사에 응하면 추첨을 통해 나중에 Xbox One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Xbox One에 집중하고 있지만, Xbox360용 신작도 충실하게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월드 오브 탱크: Xbox360 에디션>의 체험대입니다.
‘게임을 만드는 게임’ Xbox One용 <프로젝트 스파크>는 개발자가 직접 게임을 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데드라이징 3> <라이즈: 선 오브 로마> 같이 잔혹한 표현이 있는 게임들은 이렇게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키넥트 센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의 체험대입니다.
유럽에서 Xbox One을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피파 14>의 체험대입니다.
Xbox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레이싱게임 중 하나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5>의 체험대와 게임에 등장하는 슈퍼카를 전시한 장소입니다.
■ 앉아서 편하게 즐기다 가세요~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쾰른 메세 7홀에 부스를 낸 SCE는 특이하게도 거의 모든 게임을 ‘앉아서’ 혹은 ‘누워서’ 즐길 수 있게 체험존을 꾸몄습니다. 또 바로 어제 가격인하를 발표한 휴대용 게임기 PS Vita용 신작들의 홍보와 체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물론 PS4용 신작도 다수 즐길 수 있도록 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7홀에 위치한 SCE 부스입니다. PS4, PS Vita, 그리고 PS3용 다양한 신작들을 즐겨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게임을 앉거나 ‘누워서’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은 감각적인 어드벤처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레인>의 체험대입니다.
PS Vita용 <에픽 미키 2>의 체험대입니다. 이들 역시 편안하게 앉아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집 거실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편안해 보이는 10대 관람객들.
PS Vita용 신작 <테어어웨이>의 체험존입니다. 이와 같이 SCE 부스는 PS Vita에도 굉장히 많이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의 유명 TV 시리즈 <워킹 위드 다이너소어>를 원작으로 한 신작의 체험존입니다. 대형 공룡 조형물이 눈에 띄네요.
동작인식 PS무브를 이용하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현장에서는 역시 앉아서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군요. 잠깐 쉬다 가고 싶을 정도로….(-_-;)
PS 진영을 대표하는 레이싱게임 프랜차이즈 <그란투리스모 6> 체험존입니다. 여기에서는 레이싱휠을 이용해서 편안하게 앉아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이 성인들만 할 수 있는 게임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입장해야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할 때 나이를 철저하게 확인하도록 되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