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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HN엔터테인먼트, 한게임 대신 ‘토스트’로 새출발

한게임은 보드게임 전용으로 남아, 연말 중국지사 설립

안정빈(한낮) 2013-08-29 15:31:23

독립회사로 분할된 NHN의 게임사업 부문, NHN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증권시장 상장과 함께 신규 게이밍 브랜드 ‘토스트(TOAST)를 발표했다. 한게임은 <신맞고> <테트리스 스타> <신윷놀이> 등 보드게임만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남는다.

 

토스트 브랜드 티저 영상

 

[새 창에서 영상보기]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는 29일 판교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인 토스트를 공개했다. 토스트는 PC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통합한 글로벌 브랜드로 ‘토스트처럼 매일 만나도 즐거운 게임’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NHN엔터가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한 것은 한게임이 가진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한게임은 론칭 후 15년 동안 2,200만 명의 유저를 모으며 웹보드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웹보드게임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RPG나 모바일게임 등을 서비스하는 데는 어울리지 않았다.

 

NHN엔터 김승언 이사는 “지금까지 스마트한게임이나 퍼블리싱의 명가 한게임 같은 서브 브랜드 등을 내놓으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한게임의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게임의 ‘한’이 뜻하는 내용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었다.

 


 

NHN엔터 김승언 이사

토스트의 출시와 함께 <테라> <크리티카> <던전스트라이커> <드래곤프렌즈> 등 기존에 한게임으로 출시한 RPG와 SNG, 스포츠, 액션 등 대부분의 게임이 ‘토스트’ 브랜드로 변경된다. <아스타>와 <에오스> 등 이후 출시되는 신작도 토스트로 통합된다.

 

한게임은 <신맞고> <하이로우> <신윷놀이> <테트리스 스타> 등 보드게임들을 총괄하는 브랜드로 남는다. 편의성을 위해 기존 유저는 한게임 아이디를 그대로 한게임과 토스트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다. NHN엔터 이은상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을 줄이는 만큼 한게임 브랜드의 비중도 줄어들겠지만 웹보드게임의 노하우를 이용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트 브랜드와 함께 NHN엔터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매달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자체개발 모바일게임 <우파루마운틴>과 <피쉬아일랜드>가 첫 타자다. <우파루마운틴>은 일본의 GREE를 통해, <피쉬아일랜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 출시한다. <라인도저>나 <라인체이서> 등 라인 전문 게임도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중국지사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며, 북미에서는 자회사가 된 댄싱앤초비의 모바일게임 <팀몬스터>를 DeNA 웨스트와 함께 출시한다.

 

NHN엔터의 새로운 브랜드인 토스트는 2013년 하반기에 론칭될 예정이다.

 

한게임이 15년 동안 세운 기록.

새로운 사옥에서 시작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로비 모습. 의자가 생각보다 푹신하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식당과 휴게시설은 대부분 바다가 콘셉트다.

식사는 3끼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위의 사진은 야근자를 위한 심야식당의 모습.


새로운 브랜드 ‘토스트’ 
공개에 앞서 직접 구운 토스트를 제공하며 힌트(?)를 제공했다.


한게임
은 웹보드게임 전용 브랜드로 남고, 새 브랜드 
토스트
가 하반기에 론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