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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2013에서 차세대 콘솔은 볼 수 있을까?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지스타 2013 계획은?

김진수(달식) 2013-10-11 16:37:06
11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전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스타 2013의 참가업체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닌텐도와 소니전자가 B2C(Business to Consumer)에 부스를 내고 참가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외 전시장을 마련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콘솔 3사가 모두 지스타에 참가하며, 이에 따라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PS4와 Xbox One을 지스타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있다. 하지만 디스이즈게임의 취재결과 이들은 아직 지스타에 차세대 콘솔 게임기를 선보일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닌텐도, <몬스터 헌터 4> 한글판으로 지스타 참가


콘솔 3사 중에서 가장 먼지 지스타 참가를 발표한 것은 닌텐도다. 한국 닌텐도는 10일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지스타 2013에서 <몬스터 헌터 4> 한글판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닌텐도는 지스타 2013의 B2C관에 3DS와 닌텐도 3DS XL를 준비하고 <몬스터 헌터 4> 한글판 체험존을 30 부스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몬스터 헌터 4> 한글판은 스크린 샷만 공개된 상태로, 지스타 2013에서 최초로 <몬스터 헌터 4> 한글판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한국 닌텐도는 <몬스터 헌터 4>가 ‘사냥’을 소재로 하는 게임이라는 점에 맞춰 부스에서 사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외의 닌텐도 관련 플랫폼과 게임 타이틀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국 닌텐도는 지스타 2013 부스에 <몬스터 헌터 4>외의 다른 타이틀은 전시하지 않을 계획으로, 아직 국내 출시가 안 된 Wii U 및 관련 타이틀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몬스터 헌터 4> 한글판 스크린 샷.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Xbox One 전시는 아직 미정


한편 Xbox 360 및 Xbox One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스타 2013 내부 전시장이 아닌 외부 전시장에 시연존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참가를 결정했다. 특히 기대와 달리 차세대 게임기인 Xbox One은 물론 Xbox 360도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스타 2013에 내부 부스를 마련하지 않는 만큼, Xbox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 없다. 대신 야외 전시장에서 윈도우 8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의외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콘솔 기기인 Xbox One의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고, E3나 게임스컴 등에서 기기를 공개했던 만큼, 지스타 2013에 참가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Xbox One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계획은 반대였다. 

이는 Xbox One의 아시아 지역 출시일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9월에 일본에서 개최된 도쿄게임쇼 2013에서는 Xbox One과 함께 <타이탄 폴> 등 플레이 가능한 타이틀을 선보인바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One.
하지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스타 2013에 Xbox를 전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PS4 체험도 미정, 참가 주체는 SCEK가 아닌 소니 코리아

 

한편, 올해 12월 국내 발매를 예정한 PS4도 지스타 2013에서 미리 체험해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지스타 2013에 참가하는 소니는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소니 코리아로,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가 아니다. 즉, SCEK가 주도해서 PS4 및 신형 PS Vita를 선보일 수 없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는 지난 9월 18일 PS4는 12월, 신형 PS Vita는 11월에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스타 2013이 11월 14일에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출시 한 달여를 앞둔 날짜임에도 전시를 확정하지 않은 것은 의외다. 

다만, 지스타 2013이 유저들에게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릴 기회인 만큼 홍보 마케팅의 효과를 고려해 PS4와 신형 PS Vita를 선보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소니 코리아에서 게임 유저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제품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헤드폰 정도이며, 이들 기기를 시연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PS4 등이 나올 수는 있다.

SCEK 관계자는 “아직 SCEK에서는 PS4나 신형 PS Vita를 지스타 2013에서 전시할 계획은 없다. 지스타 참가는 SCEK가 아닌 소니 코리아에서 주도하고 있다. 소니 코리아는 현재 어떤 제품을 전시할지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만약 콘솔 플랫폼 지원요청이 있다면 전시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12월에 한국에 출시하는 PS4 역시 지스타 2013에서 볼 수 없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