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은 넥슨이 2014년 사업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말, 판교 신사옥으로 회사를 옮긴 넥슨은 갑오년 새해를 맞아 “만 20세의 청년 기업 ‘넥슨’,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더 큰 꿈을 품다”는 키워드와 함께 사업전략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기존의 고정화된 틀을 깨고 게임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새로운 시도에 집중하는 것을 2014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업계 최초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운영하며 국내 e스포츠 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브 및 신작 게임 개발 서비스에서도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존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들을 여러모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게임 산업의 성장과 인식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넥슨 서민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넥슨이 올해로 만 20살이 된 만큼, 청년다운 성숙함과 뜨거운 열정으로 더 먼 미래의 꿈을 꿀 단계다. 지금까지 넥슨이 추구하고 쌓아온 가치들을 동력으로 삼아, 전 사원의 가슴을 힘차게 뛰게 할 더 큰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 판교 신사옥 조감도.
e스포츠 활성화 통해 게임의 저변확대
넥슨은 지난달 28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개관했다.
넥슨은 게임이 대중적으로 보고 즐기는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피파 온라인 3> <카트라이더> <도타 2> 등 자사게임의 리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등 다양한 게임들의 프로·아마추어 리그가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넥슨 아레나의 개관과 함께 공식 리그가 시작된 <피파 온라인 3>를 통해 오는 6월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게임시장까지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넥슨이 게임회사 최초로 만든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
올해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피파 온라인 3>.
신작 라인업 강화 및 라이브 게임들의 재도약
2014년 넥슨은 자체 스튜디오 개발을 비롯해 해외 투자 및 제휴, 퍼블리싱 등을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3D MMORPG 신작 <영웅의 군단>을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2>가 연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공각기동대> <삼국지 조조전> 등 유명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과 유저가 직접 세상을 만들어 가는 <페리아 연대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와 <마비노기> 등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게임들도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은 자체 개발 및 협력, 퍼블리싱 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모바일게임 전용 플랫폼인 ‘넥슨 플레이’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유저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외국시장 진출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엔도어즈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3D MMORPG 신작 <영웅의 군단>.
인기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 <메이플스토리 2>.
게임산업 동반성장과 인식개선 위한 투자 지속
넥슨은 게임산업의 성장과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참여해 지금까지 총 43억8,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넥슨은 게임 개발자들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와 벤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넥슨앤파트너즈센터’ 등 게임업계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