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PC게임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횡스크롤 슈팅게임 <비틀윙>과 <윙또>가 11년 만에 모바일 시장에서 다시 맞붙는다.
지난 22일 게임人재단에서 진행한 '제1회 힘내라 게임人상' 에서 쿠키소프트가 개발 중인 <윙또>의 모바일 버전이 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27일에는 SD엔터넷이 과거 드림미디어에서 서비스했던 <비틀윙>의 모바일 버전을 공개했다.
이 두 게임은 2003년 출시 당시 간편한 조작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등 라이트 유저를 적극 겨냥한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14년 선보일 <윙또>와 <비틀윙> 모바일 버전도 PC 버전을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11년 만에 라이벌 매치가 재현됐다.
<비틀윙>과 <윙또>의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게임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곤충을 모티브로 한 <비틀윙> 모바일 버전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타고 날아다니는 ‘비틀’과 적으로 등장하는 각종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보스 몬스터를 채집한다는 특유의 요소도 살렸다.
<윙또> 모바일 버전에는 새로운 메인 캐릭터가 등장하며, 원작 캐릭터는 펫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버튼을 눌러서 캐릭터의 높이를 조절하며 장애물을 피하는 원작의 게임방식도 그대로 구현된다. “기존 <윙또>팬들이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쿠키소프트 김강학 대표의 이야기다.
쿠키소프트의 <윙또>와 SD엔터넷의 <비틀윙>은 오는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