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잠입액션게임 <씨프>의 정보가 총공개됐다. 활과 곤봉을 이용해 적을 처치하고 굳게 잠긴 자물쇠를 해체하는 괴도 '게럿'의 활약을 확인하자.
스퀘어에닉스는 5일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개발하고 있는 <씨프> 최신작의 정보를 총정리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게임의 배경 스토리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럿'의 플레이 방식 등을 엿볼 수 있도록 편집되어 있다.
주인공 '게럿'은 어떤 사건으로 파트너와 기억을 잃은 인물이다. 기억을 잃는 사건을 겪은 후에는 현상 수배범으로 낙인 찍혔고, 오갈 데 없이 쫓기는 몸으로 전락했다. 게럿은 자신이 어떤 사건에 휘말렸는지 조사를 하는 동시에, 도시 곳곳의 보물을 훔쳐 살길을 찾기 시작한다.
수수께끼의 사건으로 행방불명된 '게럿'의 파트너.
개발사인 에이도스 몬트리올은 <씨프>의 플레이에 높은 자유도를 부여한다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경비병들을 모조리 학살하든, 게임을 클리어할 때까지 단 한 명의 경비병을 죽이지 않고 진행하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게임의 특성상 경비병들과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 주어진 도구와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며 보물을 훔쳐야 한다. 가령 삼엄한 경비를 뚫으려면 일부 경비병을 비살상용 화살이나 곤봉을 사용해 기절시키고 지나가야 한다. 조명이 밝은 곳은 조명부터 끄고 경비병들을 혼란에 빠뜨린 뒤 통과해야 한다.
때로는 물건을 던져서 경비병의 시선을 돌린 뒤 기습을 하거나 가스 밸브를 터뜨려 경비병을 태워죽이는 판단도 내려야 한다. 화살로 물체를 떨어뜨려 경비병을 깔아뭉개는 전략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스 밸브에 불을 붙여 경비병을 제거하는 모습.
상황에 따라 불화살, 횃불을 끄는 화살, 살상용 화살, 비살상용 화살, 로프 화살을 사용할 수 있다.
<씨프>는 잠입 및 암살뿐만 아니라 퍼즐 요소도 강조했다. 플레이어는 그림 액자 안에 숨겨진 장치를 찾아내서 비밀 통로를 찾아내거나 건물 벽면이나 바닥을 통째로 바꾸는 장치를 작동시켜 보물 창고로 향해야 한다. 숨겨진 장치는 '포커스'란 능력을 사용해 찾아낼 수 있다.
비밀 통로를 통해 보물 창고에 도달하면 진귀한 보석과 수집품을 바로 얻을 수도 있지만, 굳게 닫힌 보물상자에 가로막힐 수도 있다. 이때는 핀을 이용해 자물쇠를 해체하는 등 고유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 보물을 훔치다 보면 부가적으로 돈을 획득할 수 있다.
돈은 무기 업그레이드, 장비 및 도구 등을 구매해 '게럿'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어떤 용도로 돈을 쓰든 플레이어 자유지만, 무기 업그레이드는 신경 써서 할 필요가 있다. 게럿을 잡으려고 혈안이 된 귀족 사병들뿐만 아니라, 좀비처럼 생긴 '위험한 존재'들과 마주칠 쳤을 때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씨프>는 2월 25일 PC, PS3, PS4, Xbox 360,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민가를 털 때는 간단하게 돈이 될 물건을 찾아낸 뒤 도망가면 그만이지만
귀족의 집을 털 때는 액자에서 그림을 도려내고 비밀 장치를 찾는 등의 수고를 들여야 한다.
핀을 이용해 자물쇠를 해체하는 장면.
도둑질을 하면서 얻은 돈은 무기 업그레이드, 신규 장비 구입, 도구 구입에 쓸 수 있다.
잠입이 기본이지만 좋은 무기를 보험삼아 갖출 필요는 있다. 베테랑 군인과 싸울 수도 있고
인간 같지 않아 보이는 적들과 싸워야 할 수도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