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MMORPG <블레스>가 오는 20일 1차 CBT에 나선다. 네오위즈게임즈는 6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블레스>의 1차 CBT 버전 플레이 영상과 시스템을 공개했다. 직업에 따라, 그리고 스킬덱에 따라 조작까지 바뀌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디스이즈게임에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블레스>의 기본 시스템과 1차 CBT의 콘텐츠를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직업별 차이와 스킬덱을 통한 전략적 전투
<블레스>의 전투는 직업, 캐릭터의 차별성에 초점을 맞췄다. <블레스>의 1차 CBT에서는 총 8개의 직업 중 버서커와 레인저, 가디언, 팔라딘 등 4개 직업이 공개된다. 직업에 따라 전투 방식이나 방어수단, 스킬 등이 달라지며, 버서커나 어쌔신처럼 일부 직업은 아예 기본조작까지 논타겟팅으로 변경된다.
타겟팅 직업 역시 회피나 방어 등을 통한 공방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대부분의 스킬에 ‘실제로 캐릭터에 공격이 닿아야 효과가 나타나는 ‘후판정’ 방식을 도입했다. 정해진 상황에 버튼을 눌러서 추가공격을 발동하는 일종의 QTE(퀵 타임 이벤트) 시스템이나 띄우기를 이용한 연속콤보, 모으기 스킬 등을 가진 직업도 있다.
단순히 논타겟팅이냐 타겟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직업과 스킬, 적과 자신의 능력과 상황 등이 딱딱 맞아 들어가는 정교한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한재갑 PD의 설명이다.
<블레스> 스킬덱 소개영상
<블레스>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스킬덱에 장착한 스킬만 사용할 수 있다. 각 스킬덱은 총 12개의 단축키 슬롯과 1개의 핵심기술로 구성돼있으며 일정 레벨이 오를 때마다 슬롯이 1개씩 개방된다.
스킬의 개수보다 스킬덱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스킬덱에 어떤 스킬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같은 직업이라도 전투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여기에 스킬덱마다 1개씩만 장착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통해 캐릭터의 기본특징까지 바꿀 수 있다.
스킬덱은 전투 중이 아니라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으며 퀘스트 등을 통해서 새로운 스킬덱을 추가할 수 있다. <블레스>에서는 이후 퀘스트 보상이나 거래, 몬스터 드롭 등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들을 아이템처럼 직접 모아가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래는 직업별 핵심기술 및 스킬 소개영상이다.
버커서는 양손도끼를 이용해 적과 싸우며 분노를 얻고, 이를 폭발시켜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직업이다. 기본적으로 논타겟팅 조작을 택했으며 회피기술을 통해 앞으로 굴러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버서커의 핵심기술은 광전사와 훈련병이다. 광전사는 가득 쌓인 분노를 폭발시켜서 공격속도를 높일 수 있고, 강습이나 해골부수기처럼 강력한 공격을 가할 때 치명적 피해를 입힐 가능성을 얻게 된다. 훈련병은 반격으로 적의 공격을 쳐낼 수 있으며 분노를 이용해 더 원활한 반격이 가능하다.
가디언은 한손검과 방패를 이용하는 <블레스>의 탱커다. 가디언은 전투 중에 다양한 방식으로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이 용기를 이용해서 강력한 피해를 주는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다. 회피대신 방패를 이용한 방어가 가능하다.
가디언의 핵심기술은 선봉장과 수호자다. 선봉장은 돌진을 비롯해 방패 올려치기, 진압으로 이어지는 연속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공격적인 핵심기술이며, 수호자는 적을 도발하거나 강력한 방어로 자신과 아군에게 가해지는 공격을 막아내는 등 방어적인 능력에 특화된 핵심기술이다.
레인저는 장거리 공격에 능한 직업으로 집중을 이용해 적에게 강력한 스킬을 날리거나 덫을 설치할 수 있다. 회피는 뒤로 크게 뛰며 적의 공격을 피하는 백점프다.
레인저의 핵심기술은 저격수와 정찰꾼이다. 저격수는 캐릭터의 사정거리를 늘려주기 때문에 더 먼거리에서 적을 우선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정찰꾼은 무거운 화살을 사용해서 공격마다 적을 밀어내는 핵심기술로 속사나 쐐기화살 등을 이용하면 적을 쉽게 농락할 수 있다.
팔라딘 핵심 기술 및 플레이 영상
팔라딘은 둔기와 방패, 그리고 다양한 효과의 권능을 사용하는 직업이다. 권능은 마나를 소모하며,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자신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회피수단을 갖고 있다.
팔라딘의 핵심기술은 심판관과 성직자다. 심판관은 낙인, 징벌, 선고 등의 권능과 다수의 무기스킬로 적을 제압할 수 있으며, 성직자는 아군을 회복시키거나 디버프를 해제하는 등 서포터와 힐러로의 역할을 강조했다.
1차 CBT 콘텐츠는 12~15시간 분량
<블레스>의 1차 CBT에서는 우니온 진영과 하이란 진영의 10개 종족 중 우니온 진영에 소속된 3개 종족, 아미스타드와 아쿠아 엘프, 판테라가 등장한다. 종족마다 시작지역이 다르고, 총 8개 직업 중 4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콘텐츠 분량은 레벨 1부터 레벨 23까지다. 개발팀에서는 유저에 따라 12시간 ~ 1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스>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1인 던전과 인스턴스 던전도 1차 CBT 콘텐츠 중에 포함돼있다. 여기에 원래는 초반 콘텐츠가 아니지만 깜짝 이벤트로 등장하는 숨겨진 탈것이나 레이드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블레스>의 1차 CBT는 10,000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네오위즈게임즈에서는 1차 CBT를 마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2차 CBT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