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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깨알같은 마인크래프트 재현, 영화 ‘버스 오브 맨’

소셜 펀딩으로 60만 달러 확보하면 연말 무료 배포될 예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2-07 11:33:16
팬을 자처한 영상 제작자가 <마인크래프트>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소셜 펀딩에 나섰다. 먼저 배경과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물들을 게임의 모습 그대로 재현한 영화 <버스 오브 맨>(Birth of man)의 트레일러를 확인하자.



6일(현지시각 기준) 유튜브에서 주로 활동하는 영상 제작자 브랜든 라치(Brandon Laatsch)는 <마인크래프트>의 영화 제작 계획을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발표했다. 영화는 <마인크래프트> 그래픽과 실사를 합하는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트레일러에서 묘사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은 자기 손으로 지은 오두막에 살며 강아지와 함께 평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말았다. 주인공은 창고를 터는 괴한들을 저지하려다 살해당했고 외딴곳에서 리스폰됐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간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급히 집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집은 괴한들이 지른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 절망하던 주인공은 자기 강아지를 납치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괴한들을 보고 복수를 다짐한다.

영화는 원작을 깨알같이 재현했다. 동물, 칼, 활, 건물, 나무 등의 모습은 게임 속 모습 그대로 재현됐다. 게임 특성을 반영해 괴한이 칼로 침대를 쳤을 때 쪼개지지 않고 주워담을 수 있는 형태로 돌아가는 장면, 주인공이 죽었을 때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장면들도 재현했다.

브랜든 라치는 “<마인크래프트>의 열렬한 팬인데다, 유명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할리우드 영화가 나올 때마다 실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직접 <마인크래프트> 영화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 펀딩을 통해 60만 달러(약 6억 원) 이상 투자금을 모으면 2014년 겨울까지 영화를 완성하고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