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 슈팅게임 <타이탄폴>의 출시를 앞둔 EA가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건담에서도 영감을 얻어 타이탄을 디자인했다”며 솔직담백하게 뒷이야기를 밝힌 개발자들을 만나 보자.
“타이탄 디자인, 건담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26일 EA는 <타이탄폴>을 만드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개발자들을 모아 진행한 개발후기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는 타이탄 제작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으며, 조엘 엠슬리 아티스트, 스티브 후쿠다 게임 디렉터, 빈스 잠펠라 대표가 참여했다.
타이탄의 디자인을 맡은 조엘은 SF 콘셉트에 어울리면서도 있을 법한 디자인을 목표로 타이탄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많은 메카닉을 참고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메카닉 ‘건담’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작 과정도 소개됐다. 개발진은 플라스틱, 와이어를 조합한 미니어처를 먼저 만들어 타이탄을 검토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모션캡처 작업을 거쳤다.
모션캡처를 돕는 배우들에게는 타이탄의 종류에 맞춰 동작을 달리 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하늘에서 떨어져 지상에 착지하는 자세, 근접전에서 적 타이탄을 부수는 액션을 차별화했다. 범용성을 중시한 ‘아틀라스’는 어퍼컷을 날려 조종석을 부수고, 중무장 타이탄 ‘오거’는 적 타이탄의 팔을 뽑아 조종석을 후려치는 식이다.
방어를 중시한 ‘오거’. 대시 게이지는 한 칸이고, 특수능력은 일정 시간 실드 게이지 증폭.
민첩성을 중시한 ‘스트라이더’. 대시 게이지는 3칸, 특수능력은 대시 게이지 충전 속도 증폭.
적절한 장갑과 기동성을 갖춘 ‘아틀라스’. 대시 게이지 2칸, 특수능력은 대미지 증폭.
“최종 빌드 완성” 최대 레벨 50, 맵은 15개? 정보 공유 활발
한편 팬사이트와 블로그 등에는 유출되거나 공개된 <타이탄폴>의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글을 올린 유저들은 “파일럿은 최대 5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고, 특수한 버프 효과나 장비를 획득하는 용도로 쓰이는 소모 아이템 ‘번 카드’는 50종류까지 개발됐다. 맵 수는 15개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베타테스트 당시에는 정식으로 도입되지 않고 번 카드로만 사용 가능했던 장비들의 정보와 스크린샷도 대거 공개됐다. 타이탄 전용 병기로는 방아쇠를 누르고 있을수록 강력한 공격을 날리는 ‘아크 캐논’, 곡사로 날아가는 유탄을 세 발씩 쏘는 ‘트리플 슬릿’, 타이탄을 위한 저격무기 ‘플라즈마 레일건’을 예로 들 수 있다.
베타테스트에서 기본 무기로 등장하지 않은 보병 무기 정보도 많이 공개됐다. 볼트액션식 스나이퍼 라이플, 경기관총, 대타이탄 레이저 병기 ‘차지 라이플’ 등이다. 이 무기들 중 일부를 번 카드로 사용해본 일부 유저들은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나도는 정보에 대해 반박하거나 공식 사이트에 정식 버전 정보를 추가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종 빌드가 완성됐다”는 발표만 했을 뿐이다.
<타이탄폴>은 오는 3월 11일 Xbox One과 PC 버전이, 3월 25일 Xbox360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유출된 맵들의 모습. 위에서부터 에어 베이스, 본 야드, 아웃포스트 207, 총 15개다.
방아쇠를 당기면 더 강한 공격이 나가는 ‘아크 캐논’.
타이탄 전용 저격병기 ‘플라즈마 레일건’.
<타이탄폴> Xbox One 버전 한정판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