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1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게임 행사 ‘PAX EAST 2014’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추가될 영웅 4종과 함께 새로 추가될 스킨들을 공개했다. 추가되는 영웅은 판다렌 소녀 ‘리리’, 요정용 ‘빛나래’, 새끼 멀록 ‘머키’, 무리어미 영웅 ‘자가라’다. 만우절에 공개된 잠옷투르 같은 센스 넘치는 스킨들도 베일을 벗었다. /보스턴(미국)=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무한으로 부활하는 멀록? 신규 영웅 4종 공개
신규 영웅으로는 판다렌 리리와 작은 멀록인 머키, 새로운 저그의 여왕인 자가라,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인기 몬스터 요정용 등 총 4종이 추가된다. 신규 영웅들은 각자의 콘셉트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특징들을 갖고 있다.
먼저 머키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다양한 버전의 펫으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멀록이다. 머키는 매우 매우 약한 영웅이며 대신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머키는 자신의 알을 숨겨둔 후, 자신이 죽었을 때 곧바로 알에서 부활할 수 있으며 작은 멀록떼를 소환해 적을 괴롭히기도 한다. 몇 번을 죽더라도 한 번만 승리하면 이득을 보는 독특한 방식의 영웅이다.
자가라는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케리건과 맞서는 새로운 저그의 여왕으로 저그 특유의 특징을 살렸다. 자가라는 맵 곳곳에 점막을 펼칠 수 있고, 땅굴벌레도 소환할 수 있다. 맵 주요 지역에 땅굴벌레를 깔아뒀다가 이리 저리 순간이동하며 주요 거점을 점령하는 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머키의 부활 장면. 풀숲 속을 보면 깨진 알이 보인다. 부활하기 전에 알이 깨질 경우에는 다른 영웅과 마찬가지로 쿨타임이 필요하다.
자가라는 화면을 점막으로 도배하며 플레이하게 된다.
<워크래프트 3>의 나이트엘프 마법 유닛 ‘요정용’인 빛나래는 일정 시간마다 주변 아군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지속 능력과 적을 다른 동물로 변신시켜 무력화시키거나 아군에게 방어막을 걸어줄 수 있는 스킬 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탈것이 없는 대신 아군에게 텔레포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각 공격로를 이동하며 아군을 지원할 수 있다.
판다렌 리리는 <워크래프트>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정꾼 판다 첸 스톰스타우트의 조카딸이다. 리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히어로즈>에서는 작은 체구를 자랑하는 지원형 영웅으로 등장한다.
요정용 빛나래의 스킬. 다양한 치유 능력을 갖췄다.
리리의 궁극기 더블드래곤. 용이 떨어져 적을 가격한다.
잠옷투르, 만우절 장난으로 끝나지 않고 진짜로 등장!
먼저 블리자드는 특유의 개그센그를 담은 새로운 스킨들을 대거 공개하며 청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지난 4월 1일 공개했던 ‘잠옷투르’가 만우절 장난으로 끝나지 않고 아바투르의 스킨으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무라딘 브론즈비어는 캔디맨으로 분장했고, 부두술사는 아예 광대 컨셉으로 탈바꿈했다.
이렇게 공개된 각각의 스킨들은 저마다 다른 컬러나 무늬를 가진다. 예를 들어 잠옷투르는 잠옷 무늬를 기차 모양과 저그 문양 등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식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이런 스킨들을 영웅 퀘스트를 통해 잠금 해제한 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대천사 복장을 한 악마사냥꾼이나, 여름을 만끽하는 비키니 스티치 등의 신규 스킨도 공개됐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지난 3월부터 북미지역을 대상으로 알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PAX EAST 2014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최신 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발표를 듣기 위해 몰려든 청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