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유저는 줄었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6일(미국 시각 기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리자드의 1분기 매출은 약 11억 1,100만 달러(약 1조 1,408억 원)로 나타났다. 지난 2월 블리자드가 예상한 8억 8,500만 달러(약 9,088억 원)를 웃도는 성적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WOW> <하스스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스카이랜더: SWAP 포스>등 주요 타이틀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블리자드는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늦어도 2014년 12월 20일 내로 출시하겠다"며 <WOW>의 매출 실적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WOW>의 실적이다. <WOW>는 3개월 전보다 유료 가입자 수가 20만 명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760만 명의 유료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출시될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을 예약 구매한 유저 수가 100만 명 이상으로 나타나 여전히 주요 매출원으로 확인됐다.
<WOW>의 유료 가입자 수가 760만 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주요 매출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정식서비스 이전부터 일부 부분유료결제 콘텐츠를 운영한 <하스스톤>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매출에 도움을 줬다. 바비 코틱 CEO는 "3월 11일 북미 지역부터 <하스스톤> 정식 서비스를 하기 전부터 가입 유저 수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며 <하스스톤> 매출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스카이랜더: SWAP 포스>와 <콜 오브 듀티: 고스트>는 2014년 1분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북미와 유럽 시장 성적을 통산한 결과, 우리가 퍼블리싱한 게임 중 <스카이랜더: SWAP 포스>와 <콜 오브 듀티: 고스트>가 1, 2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4년에도 신작들을 통해 매출 실적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9일에는 오픈월드 1인칭 슈팅(FPS) 게임 <데스티니>를 출시하고, 11월 4일에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FPS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스스톤> 신규 유료 콘텐츠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디아블로 3>의 PS4 버전 <디아블로 3: 대악마>도 개발하고 있다. 바비 코틱 CEO는 "주요 프랜차이즈와 아주 우수한 직원들, 넉넉한 재무 자원을 활용해 최고의 게임을 세계에 안겨주고 탄탄한 재정을 확립하겠다"며 앞으로의 실적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