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신들은 구글이 트위치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20억 원) 규모의 현금으로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비견되는 ‘빅 딜’이다. 다만, 아직 인수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성사가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치는 회사를 현금으로 매각하는 대신 다른 방법을 통해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위치는 전 세계에 게임 관련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2011년 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비디오 게임 스트리밍 분야에서 급속도로 성장해 왔으며, 프로게이머 등의 개인 방송 및 e스포츠 중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구글의 트위치 인수를 실시간 스트리밍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트위치는 게임 방송뿐 아니라 실시간 스트리밍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동영상 네트워크 업체 ‘퀼트’는 4월 2주에 미국에서 트위치가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래픽의 44%를 차지했다고 집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비디오 게임 분야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가 날로 늘어가고 있어 광고주에게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위치는 게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가 많고,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광고주에게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