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CCG <하스스톤>에 골드 버그가 발생했다. 블리자드는 버그로 얻은 골드는 물론, 이를 통해 얻은 재화까지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골드 버그가 처음 발견된 것은 21일 새벽. 블리자드는 21일부터 <하스스톤>의 블리자드 PC방 접속 보상으로 100골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문제는 접속 보상 골드가 재접속 시에도 중복으로 지급된다는 점이었다. 일부 유저는 이 사실을 악용해 수만 골드까지 자산을 늘리기도 하였다.
사태를 파악한 블리자드는 21일 오전 5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긴급 점검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PC방 이벤트는 중지됐고, 버그로 골드를 얻은 계정에 대해서도 <하스스톤> 접속을 임시로 차단했다.
접속 차단은 수천 골드를 얻은 버그 악용자부터 2~3번 재로그인을 했다는 단순 버그 발생자까지 모두 실시돼, 유저들 사이에서는 버그로 골드를 지급 받은 계정 모두 ‘영구 정지’가 되었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그리고 21일 오후 1시 10분, 블리자드는 <하스스톤> 골드 버그에 대한 조치를 발표했다. 블리자드 발표에 따르면 버그로 골드를 초과 지급받아 임시로 접속이 제한되었던 계정은 297개. 블리자드는 해당 계정에 잘못 지급된 골드를 회수할 계획이다.
블리자드 관계자에 따르면 회수 작업에는 초과 지급된 골드뿐만 아니라, 해당 골드로 구매한 카드팩도 포함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초과 지급된 골드로 4개의 카드팩을 구매했다면 이를 통해 얻은 카드는 일괄 삭제되고, 초과 지급된 골드 총액에서 카드팩의 가격이 제외된 골드가 회수된다. 결과적으로 초과 지급된 골드와 이를 통해 얻은 카드 모두 삭제되는 셈이다.
블리자드는 초과 지급된 골드를 회수하는 것과 별개로, 이를 악용한 유저들에 대한 추가조치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치사항은 추후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