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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NiP 선수 2명 6개월 자격 정지 처분

미씨와 뉴크덕, 욕설과 비매너 플레이로 처벌받아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6-03 14:13:11
유럽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닌자 인 파자마(Ninjas in Pyjamas, 이하 NiP) 선수 2명이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2일(미국시각 기준) 라이엇 게임즈는 NiP 선수 2명에게 6개월 간의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는 미씨 '알폰소 아퀴레 로드리게스'와 뉴크덕 '엘런드 홀름' 두 명이다. 자격 정지 처분의 이유는 게임 내 욕설이다.

두 선수는 부적절한 언행과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아 지난 3월 28일 500달러의 벌금을 처분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두 선수의 행동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에는 선수자격 일시 정지 처분이라는 엄중한 조치를 받게 됐다.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코디네이터 '앱호센 파킨'은 "미씨의 플레이 내역을 살펴본 결과, 30% 이상의 신고가 들어와 있었다. 그중에서 약 60%의 신고는 미씨의 공격적인 언행, 부정적인 행동, 욕설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씨는 30회 이상의 AFK(Away from keyboard, 플레이어가 자리를 비운 상태)도 받았다. 파킨은 "신고 내용을 분석한 뒤, 미씨가 규정 9조 2항 7호와 9호를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2014년에 열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뉴크덕도 비슷한 이유로 같은 처분을 받았다. 파킨은 "전체 신고 중 65%가 뉴크덕의 공격적인 언행, 부정적인 행동, 욕설을 지적했다. 수 개월 전 처벌을 했음에도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두명의 프로게이머의 대응은 상반되고 있다. 미씨는 트위터를 통해 "6개월간 내 행동을 바로잡으며 코치로서 참여할 팀을 찾아보려 한다"고 밝혔고,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은 정당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크덕은 "라이엇게임즈의 처사에 동의하지 못하겠다. 나는 정당한 경고를 받았으면 했다"며 불만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부 유저들은 뉴크덕을 비난하고 있다. 한 유저는 "비매너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리그오브레전드>에 똥덩어리(shit)가 있을 곳은 없다"며 반성을 요구했다. 

이후 뉴크덕은 "(이번 처분은) 나쁜 일이라고만 할 수 없다. 경험을 더 쌓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내가 없어도 팀원들이 잘하길 바란다. 복귀할 때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씨의 사과문. 한편 뉴크덕은 라이엇 게임즈의 처분에 반발해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