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피규어가 게임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게임의 다양한 정보가 피규어에 담기고 다른 게임에서도 캐릭터를 이어간다.
닌텐도는 10일 닌텐도 디지털 이벤트를 통해 Wii U와 3DS의 새로운 시스템인 amiibo를 공개했다. amiibo는 일종의 캐릭터 피규어다. 닌텐도 게임의 캐릭터들이 오프라인에서 실제 피규어로 판매되며, 이를
Wii U 게임패드에 인식하면 게임에 따라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링크의 피규어를, 친구가 Wii Fit의 트레이너 피규어를 갖고 있다면, 두 캐릭터를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for Wii U>에서 불어와
대전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amiibo를 이용해 불어온
캐릭터는 일반 캐릭터와 달리 FP(피규어 플레이어)라는 표시가
붙는다.
amiibo 캐릭터는 게임 내에서 자신이 직업 사용할 수도 있고, 대전상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팀을 이뤄서 함께 싸울 수도 있다. amiibo 캐릭터는 사용할수록 조금씩 성장하며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이 오르고, 공격력과 방어력이 오르고, 크리티컬 확률 증가나 기술 강화 같은
특수능력을 얻을 수도 있다.
성장에 다양한 선택지를 둔 만큼 같은 링크 피규어를 갖고 있더라도 각각 다른 방향으로 성장시키고 자신만의 필살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도 있다. amiibo 캐릭터의 모든 정보는 실제 피규어 안에 저장되며 언제든 게임패드에
접촉해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좋아하는 피규어를 모으고 생명을 불어넣어 싸우고 성장시킨다는 콘셉트다.
amiibo는 현재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for Wii U>와 <마리오카트8>, <마리오파티10>, <요시의 털실월드>, <캡틴 토드 트레져> 등의 타이틀에서 지원하며
이후 점차적으로 지원타이틀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투는 위주로 한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에서는 amiibo를 자신의 캐릭터로만 활용할 수 있지만 게임이나
장르에 따라 amiibo의 쓰임새도 달라진다. <디즈니
인피니티>나 <스카이랜더 트랙팀> 등의 게임에서 활용하던 피규어의 발전형이다.
amiibo는 올해 겨울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for Wii U>의 발매 이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3DS에서 amiibo를
불러올 수 있는 주변기기도 발매된다. 아래는 E3 2014에서
발표된 amiibo의 소개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