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가 E3 2014에서 1인칭 슈팅(FPS) 게임 <데스티니>의 게임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데스티니>의 세계관과 간략한 플레이 모습을 살펴보자.
선조들이 남긴 문명을 찾으러 우주로 진출하는 미래 인류의 이야기
11일, 번지(Bungie)는 MMOFPS <데스티니>의 E3 2014 트레일러를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위기에 빠진 인류가 생존을 모색하는 스토리와 전투 액션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데스티니>에 등장하는 인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과거에는 우주로 진출해 황금기를 누렸으나, '어둠(Darkness)'이라는 알 수 없는 존재에 압박당해 멸망할 위기에 놓인다. 이때 인류는 '여행자(Traveler)라 불리는 거대 구체의 보호를 받아 간신히 살아남는다.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인류는 힘을 기른 뒤 선조들이 우주 곳곳에 남긴 문명을 찾으러 다시 우주로 진출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인류를 적대하는 적이 넘쳐났다. 이에 인류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다시 찾아올 '어둠'을 막아낼 방법을 찾기 위한 기나긴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인류를 어둠으로부터 지켜준 여행자. 그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분명한 점은 '여행자' 덕분에 인류가 최후의 보루로 쓸만한 도시를 지켰다는 사실.
FPS의 조작+MMORPG의 성장, 레이드 콘텐츠
데스티니는 FPS의 조작방식에 MMORPG의 콘텐츠를 도입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적을 싸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 캐릭터를 육성하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스킬을 배운 플레이어는 적에게 광역공격을 가하거나 치명타를 날리는 등, 총과는 다른 효능이 있는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특별한 적을 처치해 새로운 무기나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다. 무기와 방어구의 종류는 천차만별로 성능을 자기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개조할 수도 있다. 무기와 방어구 세팅을 잘하면 더 크고 강력한 적을 효율적으로 처치하고 더더욱 우수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캐릭터를 충분히 키웠다면 후반부 콘텐츠 중 하나인 '볼트 오브 글래스'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볼트 오브 글래스는 일종의 던전으로, 영상 속에서는 끝을 알 수 없는 낭떠러지 사이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발판이 설치된 미로로 묘사됐다. 번지는 볼트 오브 글래스를 "가장 어렵지만 가장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캐릭터를 성장시켜 스킬을 획득하면 좀 더 다양한 공격법, 좀 더 편한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던전의 일종으로 보이는 '볼트 오브 글래스'.
그외 전통 FPS에서 볼 법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몰려오는 몬스터를 친구들과 함께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 모드도 존재하고, '크루서블'이란 PvP 모드도 존재한다. 크루서블에 참여하면 플레이하는 동안 배운 스킬, 손에 익숙해진 무기를 총동원해 다른 사람들과 자웅을 겨룰 수 있다.
그외 캠페인 미션 주인공으로 보이는 인물들과 우주 잔해 속을 빠르게 돌파하는 우주선, 호버 바이크와 같은 지상 탈것도 등장했다. 번지는 아직 설명을 못다한 콘텐츠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데스티니> 베타 테스트는 사전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7월 1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식 발매 일자는 9월 9일이다. 지원 플랫폼은 PS3, PS4, Xbox360, Xbox One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스크린샷.
무기를 사기 위해 상점에 방문하는 장면.
메인 스토리에서 활약할 것으로 추정되는 캐릭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