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 블레이드 비켜! 7성 캐릭터로 1위 탈환 ‘몬스터 길들이기’

[‘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7월 2주(7월 7일 ~ 7월 13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7성 몬스터의 위력은 대단했다. 업데이트를 마친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는 7월 2주 양대 스토어 모두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에서는 주간 순위는 2위에 그쳤지만, 11일(금)에는 마침내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했으며 14일 현재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다.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의 이번 ‘신세계 업데이트’는 신규 모험 지역 및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최초로 7성 몬스터 32종을 선보였다. CJ 넷마블은 업데이트에 앞서 MMS로 관련 소식을 받을 수 있는 예약을 진행했는데, 참가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7성 몬스터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뽑기 외에도 30레벨 6성 8강화 캐릭터와 6성 5강화 캐릭터가 필요해 업데이트 전 주부터 매출 순위는 상승 곡선을 그려 왔다. 이에 수주 간 매출 2위를 고수해 온 <애니팡 2>를 제쳤으며, 지난 주말 마침내 <블레이드 for kakao>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는 <냥코 대전쟁>이 차지했으며, 오나미·신동엽 등 코미디언을 활용해 코믹 콘셉트를 내세우는 엔터메이트 2종 <영웅의 탄생: 초선의 유혹 for Kakao>와 <노예가 되어줘 for Kakao>이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들 게임의 게임성은 기존 유사 장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차별된 마케팅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 순위 역시 각각 30위와 22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캐릭터의 뽑기나 합성·강화을 통한 성장 시스템을 적용해 우려를 낳았던 대전 액션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은 7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사흘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만 건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오픈 첫날부터 서버 접속 불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하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폭주했다. 지속적으로 서버를 증설하는 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M for Kakao>는 오는 8월 핵심 콘텐츠인 1:1 실시간 대전이 업데이트되며, iOS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엔트리브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으로 기대를 받았던 <세컨어스>는 양대 스토어에서 나란히 9위에 올랐다. 그러나 낙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매출 순위는 모두 100위 권 밖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구글에서는 14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30위에 그쳤다.

<세컨어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략 디펜스 게임으로, 플레이어 각자의 행성에 건물을 세우고 발전시키며 다른 행성의 자원을 약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게임성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과 흡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엔트리브 신현근 사업총괄은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하나의 장르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략 디펜스의 메커니즘은 따라갔지만, 더 빠른 전투를 가능하게 하는 즉시 생산 방식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는 고전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서커스 찰리>(FC Circus Charlie)가 차지했다. 80년대 아케이드 용으로 출시된 바 있는 이 게임은 이후 패미콤으로 이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애플 앱스토어에 오른 이 게임은 코나미 정식 버전은 아니며, ‘소소게임’(小小游戏)이라는 중국 개발사 의해 출시됐다. 

소소게임이 출시한 <서커스 찰리>(FC Circus Charlie)는 원터치를 통해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규칙은 물론 게임의 그래픽까지 원작과 매우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