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9월 1주(9월 1일 ~ 9월 7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걸스데이∙에이핑크 여자 아이돌그룹부터 유세윤∙홍석천∙샘 오취리까지. 모바일게임 시장에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열풍이 불었다.
9월 1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이하 구글) 인기 순위 1위는 방송인 홍석천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두근두근 레스토랑 for Kakao>(이하 두근두근 레스토랑)가 차지했다. <두근두근 레스토랑>은 미드코어 RPG <아틀란스토리>를 개발한 리니웍스의 차기작으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경영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리니웍스는 RPG를 만들던 경험을 살린 풍부한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두근두근 레스토랑>의 진행 방식은 가게를 꾸미고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기존에 출시된 경영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실제 다수의 레스토랑을 경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방송인 홍석천을 홍모 모델로 기용에 단숨에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박진환 전 네오위즈 대표가 설립한 네오아레나의 첫 번째 미드코어 RPG <베나토르>는 지난 5월 T스토어에 출시된 바 있는 게임이다. 이후 약 3개월간 콘텐츠를 확장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게임을 정비했으며, 최근 구글에 새롭게 등장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뼈그맨’이라고 불리며 활약중인 개그맨 유세윤이 등장하는 광고는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지하철 등 다양한 곳에 노출되며 게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JTBC 토크쇼 <비정상회담>에 출연중인 샘 오취리를 내세운 이펀코리아의 <약탈의 민족 with BAND>가 8위를 차지했으며, 가수 겸 연기자 서인국이 광고모델로 활약중인 <백만장자 퍼즐여행 for Kakao>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5위에 머물렀다.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신작 게임의 경우 그 이름을 알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출시 초반 인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큰 효과를 보고 있는 반면, 그 영향이 매출로는 직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매스 미디어 광고가 모바일게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귀추가 주목된다.
9월 1주(9월 1일 ~ 9월 7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영웅의 군단>이 반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 등장했다. iOS 버전의 <영웅의 군단 for Kakao>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 역시 단숨에 21위로 진입했으며, 9일 현재 11위에 오르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넥슨의 상반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구글에만 출시됐던 <영웅의 군단>의 월 매출은 30억 원 수준으로 지난 6개월간 18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넥슨 상반기 전체 국내 매출이 약 1,305억 원임을 감안한다면, 단일 모바일게임으로는 적지 않은 수준의 매출이다.
<영웅의 군단>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구글에 카카오 버전을 재론칭해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출시 첫 주에는 전작과 구작이 동시에 매출 10위권에 오르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 가운데 넥슨은 게임을 출시한지 6개월 만에 iOS 버전을 선보인 것. 새로운 마켓을 만난 <영웅의 군단>이 넥슨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는 캣츠앱의 <더 타워>가 차지했다. <더 타워>는 하단에 위치한 건물에 위에서 떨어지는 벽돌을 타이밍에 맞춰 쌓아 최대한 높은 탑을 만드는 캐주얼 게임이다. 캣츠앱은 전에도 <2048>을 비롯해 <더 라인> <메이크 뎀 점프> <메이크 뎀 폴> 등 원터치 조작 방식의 캐주얼 게임을 선보여 잠시 순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구글에서 1위를 차지한 <두근두근 레스토랑>이 2위에 올랐으며, <쿠키런 for Kakao>가 매출 상승에 이어 인기 순위까지 오르며 4위에 안착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인기순위 2위에서 8위까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매출 순위만큼은 11주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