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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드래곤 플라이트, 시즌 2로 부활! 주간 매출 13위로 재도약

‘굿바이&헬로우’ 공지 사태 이후 업데이트로 추석 기간 중 매출 상승

김진수(달식) 2014-09-11 16:31:22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게임 <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이하 드래곤 플라이트)가 대규모 업데이트 ‘지평선 너머로’ 이후 추석 연휴를 거치며 매출 순위가 상승했다. 

매출 순위만 무려 50계단 이상을 껑충 뛰어올랐다. 11일 기준으로 <드래곤 플라이트>의 매출 순위는 13위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매출 순위 상승은 출시 2년이 되어가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바일게임의 길어진 수명을 증명했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 각종 모바일게임이 매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지지도 않은, 오히려 신참내기보다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다운로드 순위. 업데이트 이후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드래곤 플라이트>의 일 방문자 수는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매출 순위는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매출 순위 상승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업데이트를 앞두고 진행한 ‘굿바이&헬로우’ 공지로 인한 마케팅을 톡톡히 봤다. 넥스트 플로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해석에 따라서 서비스 종료의 오해를 남긴 만큼 일부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 플라이트> 업데이트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케이블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반등을 노렸고, 이슈를 타고 업데이트 후 일 방문자 수(DAU)가 기존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일 방문자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캐주얼 게임의 공식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여기에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통해 매출 증가세에 탄력을 받았다. 먼저 기존 35레벨까지 강화할 수 있었던 각 캐릭터의 무기 레벨 제한을 기존 35에서 50으로 상향시키면서 골드를 소비할 곳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게임내 캐시 아이템인 수정을 제공하고, 더불어 새로 추가된 캐릭터 ‘팔라딘’의 무기 레벨을 기간 내에 50레벨까지 강화하면 영구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로 기존 유저들의 복귀와 함께 신규 유저들도 끌어모았다. 유저가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매출 증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만큼 잠재적인 유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케이블TV 광고 등을 진행하고 있어 사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의 신규 캐릭터 이벤트(오른쪽).


업데이트와 함께 무기 레벨 제한을 상향하면서 골드 소모할 곳이 늘었다. 밸런스가 조정된 장비 아이템 역시 수정 결제를 유도하는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