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게임 디자이너 Aurelien Chiron는 KGC 2014 2일차인 오늘(6일), 오픈월드형 게임 ‘와치독스(Watch Dogs)’ 내 가상 현실 체험 모드인 ‘디지털 트립(Digital trip)’ 기획 과정과 관리 방법을 공개, 매력적인 오픈월드형 게임을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디지털 트립'이란 게임 유저들이 다른 방법으로 '와치독스'의 세계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한 새로운 유형의 부가 콘텐츠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인게임 콘텐츠로, 게임 내 NPC, 아이템, 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Aurelien Chiron는 게임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자는 의도로 '디지털 트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소 괴짜같은 생각이라도 게임 영역 확장을 위해 적극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저가 자연스럽게 '디지털 트립'을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그는 주인공 '아이든'이 가지고 있는 편집증, 가족에 대한 두려움, 어두운 면 등을 기반으로 아이데이션했으며 영화, 만화, 개인이 겪은 상황 등 다양한 경우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거미', '광기', '외로움', '점핑' 이외 여러 단순한 요소를 콘텐츠화하기 시작했다. 기존 게임에서 활용됐던 엔진을 사용하되, 빛의 효과, 라이트 박스, 무대 등을 변경하며 분위기도 바꿨다. 사운드와 보이스 이펙트,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연구해 콘텐츠 제작에 반영했다.
이후 기획 및 제작을 거친 콘텐츠를 수 차례 프로토타입 테스트하며 장, 단점을 파악해 게임 내 추가 여부를 결정한다. Aurelien Chiron는 위에서 설명한 '거미', '광기', '외로움', '점핑' 등 요소를 활용해 제작한 '디지털 트립' 콘텐츠를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거미'는 유니티 프로토타입을 활용해서 제작했으며, 주인공이 거미가 되어 도시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기'는 자동차를 고속 으로 운전하며 도시의 모든 것을 제거하는 패턴으로 유저들에게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