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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숫자와 키워드로 알아보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출시 1년만에 놀라운 기록 달성, 믹시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정혁진(홀리스79) 2014-11-11 11:17:27
믹시의 슬링샷 RPG <몬스터 스트라이크>11월 국내 론칭할 예정이다. 게임은 지난 해 10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겅호의 <퍼즐앤드래곤> 매출을 넘어서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출시한 지 1년이 갓 넘은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매출 1, 누적 다운로드 1,500만 등 각종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만화와 영화, 편의점 업체 및 타 게임사와 활발한 협업도 진행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믹시가 주력 사업을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한 이후 선보인 첫 타이틀이다. 화면을 당기는 간단한 조작과 더불어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협력 플레이가 특징이다. 게임은 국내 직접 서비스하면서 한국 성우 음성 삽입 등 현지화에도 공들일 예정이다.

 

디스이즈게임은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국내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숫자와 키워드를 통해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2013년 10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일본 출시일이다. 게임은 믹시의 키무라 코기 총괄 프로듀서와 오카모토 요시키 프로듀서를 통해 탄생했다. 10iOS에 최초 서비스됐으며 2개월 뒤인 12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도 출시했다.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출시 앞서 5월에는 대만에도 서비스했으며, 향후 텐센트를 통해 중국, 홍콩 등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몬스터스트라이크>의 탄생 배경은 키무라 프로듀서가 믹시에서 SNS 게임 플랫폼을 담당하던 중 여자아이와 사이좋게 놀기 위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재미있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코나미, 캡콤 등에서 <타임 파일럿>, <스트리트 파이터>,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 등을 개발해 왔던 오카모토 프로듀서도 자신이 개발하고자 하는 게임과 방향이 유사해 함께 개발하게 됐다. 7~8명의 개발 인원은 현재 100명까지 늘어났다.

 

<몬스터 스트라이크> 개발의 주역 키무라 코기 프로듀서(좌)와 오카모토 요시키 프로듀서(우)

 

3, 20, 100억 엔, 400억 엔


믹시가 <몬스터 스트라이크>를 론칭한 이후 달성한 숫자들이다. 믹시는 최초 모바게와 그리(GREE) 등과 같이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PC에 주력한 탓에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 콘솔기기 등 다양한 채널 유통을 시도한 타 업체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 3분기에는 게임 부진, 광고 매출 하락 등으로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믹시는 같은 해 6월 대표를 아사쿠라 유스케로 교체하고 신규 주력사업을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했다. 이후 급성장의 기회를 맞이한 믹시는 DeNA의 주가 총액을 뛰어넘으며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흥행으로 믹시는 3분기 매출의 3.3배인 400억 엔(3,789억 원), 영업이익 100억 엔(94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3, 영업이익이 20배 오른 수치다.

 

 <퍼즐앤드래곤>의 매출을 누른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일본 앱스토어 매출 성적

 

 

171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서비스 1년 동안 만들어진 이벤트 퀘스트. 강림 퀘스트다. 두 콘텐츠는 게임의 주 요소로, 유저들이 몬스터를 성장시키거나 획득하기 위해서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유저는 자신의 몬스터 3종, 친구 몬스터 1종 등 총 4종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몬스터의 고유 기술과 각 몬스터마다 가지고 있는 '우정 콤보'를 활용해 퀘스트를 해결해야 한다.

 

이벤트 퀘스트는 협업이나 강림 퀘스트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소재를 드롭하는 시스템으로 긴 텀을 갖고 있다. 강림 퀘스트는 사전 예고되는 높은 난이도의 콘텐츠로, 정해진 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으며 클리어 시 높은 등급의 몬스터를 획득할 수 있다. 최종 콘텐츠인 초절도 이어하기 없이 플레이 해야 하며 게임 내 가장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다. 클리어 하게 되면 강림 퀘스트보다 높은 등급의 몬스터를 획득할 수 있다.

 



1,500만 다운로드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출시 1년이 갓 넘은 기간 동안 달성한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숫자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몬스터를 뒤로 당긴 후 날려서 적을 맞추는 직관적인 조작과 타 유저와 협력 플레이 등을 강조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게임은 지난 4월 기준 600만 유저 수를 기록했으며 722일 누적 1,000만 다운로드, 91,300만 다운로드까지 상승, 현재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위와 같은 요소 외에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스테이지를 마련한 것, 그리고 아래 언급할 협업,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몬스터를 추가해 일반인들에게 호응을 이끌었다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국내에서는 지난 113일부터 사전 등록을 실시했으며 사전등록 이벤트에 참가한 모든 유저에게는 뽑기 1회가 가능한 오브 5개가 지급된다. 카카오톡과 라인을 통해 친구를 초대하면 추가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쉬운 조작감과 4인 협동 플레이, 다양한 협업 이벤트로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1년 새 가파르게 다운로드 수가 상승해 현재 1,5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콜라보레이션(협업)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출시 이후 게이머 이외에 일반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업체, 게임사와 협업 이벤트를 실시해 왔다. 주로 인게임 콘텐츠 몬스터를 추가하거나 제품을 구입하면 관련 아이템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집영사의 ‘V점프와 함께 V드래곤, V리도라, 점프 키드, J리도라 몬스터를 추가했으며 캡콤의 <몬스터헌터>와 협업해 진오우거, 리오레우스, 키린, 티가렉스 등을 추가했다그 밖에 믹시는 NHN ‘라인의 브라운, 코니 캐릭터를 비롯해 잡지 도쿄WALKER, 세븐일레븐, 패미통과 함께 잡지 특전 이벤트도 진행했다. 영화 고질라와 협업해 관련 몬스터도 출시했다.

 



신화, 음악가, 동화, 술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타 업체와 협업 이외에도 신화, 음악가, 동화, 술, 2차 세계대전 등과 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게임 내 몬스터로 등장시켰다. 신화로는 제우스,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등 북유럽 신화 신 이외에 일본, 이집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신도 추가했다. 음악가로는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쇼팽 등을, 동화로는 인어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미녀와 야수 등도 선보였다. 

 

제 2차 세계대전은 당시 등장했던 전차와 전함, 전투기를 캐릭터화 하여 출시했다. 술도 보드카, 데킬라, 바카디 등을 캐릭터 묘사했다. 위 소재 이외에도 바이크, 행성 등과 같은 콘텐츠 캐릭터도 선보였다.

 

 

게임 내 캐릭터로 변화한 제우스(좌), 보드카(중), 베토벤(우)

 

 

광고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출시 이후 일본에서 독특한 게임 광고를 방송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통 게임 광고는 게임 관련 스크린 샷이나 영상을 통해 화려한 모습을 알리기 마련이지만,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요리 프로그램을 비롯해 바둑, 곤충, 컬링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소재를 활용해 게임의 시스템인 슬링 액션을 소개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광고를 감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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