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어드벤처 시리즈 <킹스퀘스트>가 15년 만에 부활한다. 지난 주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부터 감상하자.
시에라게임즈는 지난 5일 게임 어워드 2014 행사에서 <킹스퀘스트> 시리즈의 최신작 <킹스퀘스트: 유어 레거시 어웨이츠>을 공개했다.
<킹스퀘스트> 시리즈는 1980년대를 풍미한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다. 첫 작품인 <킹스퀘스트>는 이미지와 텍스트 위주의 어드벤처 게임 시장에 캐릭터가 직접 움직여 여행을 하고 단서를 찾는 모습을 보여줘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이 나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시리즈는 이후에도 빼어난 그래픽과 음악, 날씨나 시간 변화 등 새로운 모험 요소의 추가 등으로 어드벤처 게임 유저들에게 사랑 받았다.
하지만 어드벤처 게임 장르 자체에 대한 인기가 저조한 탓에 1998년 출시한 <킹스퀘스트: 마스크 오브 이터니티> 이후 15년 간 신작이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킹스퀘스트: 유어 레거시 어웨이츠>는 시리즈의 특징과도 같은 그래픽이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강조하기 보다는 과거의 감성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전작 <킹스퀘스트: 마스크 오브 이터니티>가 풀 3D 작품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은 3D 작품임에도 카툰 렌더링이나 시점 제한 등을 통해 과거 2D 게임의 느낌이 나도록 개발 중이다.
게임 방식은 최근 트랜드에 맞춰 유저가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하는 액션성 있는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시리즈 전통의 주인공 ‘그레이엄 왕’이 끊어진 다리를 건너거나, 움직임을 멈춰 간발의 차이로 함정을 피하는 등의 액션을 엿볼 수 있다.
<킹스퀘스트: 유어 레거시 어웨이츠>는 디오드젠틀맨에서 개발 중이며 2015년 가을 시에라에서 유통할 계획이다. 게임은 PC와 PS4, PS3, Xbox One, Xbox 360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