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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확률 아이템은 염색약 뿐, ‘검은사막’ 24일부터 부분유료화 돌입

의상과 편의성 아이템 추가, 직관적이지 않은 펄 가격이 아쉬워

김승현(다미롱) 2014-12-24 18:36:13

“기획 의도에 반하는 아이템은 팔지 않겠다”고 공언한 <검은사막>이 부분유료화에 돌입했다. 다음게임은 24일 <검은사막>에 유료아이템 상점인 ‘펄 상점’을 업데이트했다. 

 

펄 상점에 추가된 아이템은 크게 꾸미기 아이템과 편의성 아이템으로 구분된다. 꾸미기 아이템으로는 캐릭터와 말, 집을 꾸밀 수 있는 의상과 가구가 추가되었다. 편의성 아이템으로는 즉시 부활이 가능한 소모품이나 가방∙무게 증가, 외형변경권 등이 주요 상품이다.

 

 

유저들이 염려했던 밸런스 파괴 아이템이나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은 등장하지 않았다. <검은사막>은 지난 2일 있었던 OBT 기자간담회에서 ‘부분유료화’를 발표한 후 많은 우려를 받았다. 펄어비스와 다음게임은 당시 간담회 인터뷰에서 “확률형 아이템은 극소수다. 기획 의도에 반하는 무분별한 확률형 아이템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허나 24일 추가된 유료 아이템 중 캐릭터의 능력에 영향을 끼치는 아이템은 대부분 지구력(≒스테미너)이나 성장속도 증가, 내구력 감소 확률 저하 등 간접적인 요소가 대부분이었다. 확률형 아이템은 존재했으나 장비나 의상에 색을 부여할 수 있는 염색 아이템에만 국한되었다. 그나마도 대부분 붉은색이나 푸른색 등 특정 계열 안에서 임의의 색이 나오는 방식이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인 유료 아이템용 가상화폐인 ‘펄’이 직관적이지 않은 가격으로 책정돼 상품의 실제 가격을 알기 힘들다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현재 1펄 당 책정된 가격은 62.5원. 가격이 이렇게 측정된 탓에 펄 상점에서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쉽게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 할인가 4만 5천 원으로 책정된 캐릭터 외형 아이템 세트의 경우 펄 상점에서는 가격이 ‘720펄’로만 표시돼 실제 가격을 알기 힘들다.

 

물론 이 같은 방식은 <퍼즐앤드래곤>이나 <몬스터스트라이크> 등 모바일게임에서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게임에서는 이러한 모델을 적용한 게임이 극소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