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우베 볼이 킥스타터와 조지 클루니, 브래드피트 등 영화배우를 비난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화제다.
우베 볼은 <하우스 오브 더 데드>, <파 크라이>, <어둠 속에 나 홀로>등 게임 원작 영화를 다수 맡았던 감독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램페이지>가 있으며, 이번에는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램페이지 3> 제작을 위한 자금을 모금했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5만 유로에 미치지 못한 2만 2,757 유로만 모금되면서 모금 실패가 확실시 되자 8일에 킥스타터와 영화배우들을 비난하는 영상을 킥스타터 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우베 볼 감독은 영상에서 “<포스탈 2> 실패 이후 3번째 모금이었는데 킥스타터도 실패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두 엿이나 먹으라는 말 뿐이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킥스타터측이 자신에게 먼저 접근해 <램페이지 3>의 크라우드 펀딩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그들이 원했던 것은 수수료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다시는 (크라우드 펀딩을) 하지 않겠다. 크라우드 펀딩은 완전히 죽은 것 같고, 아무도 <램페이지 3>에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으니 그만두겠다. 나는 평생 골프 칠 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베 볼 감독은 헐리우드의 영화 산업을 전방위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는 헐리우드 업계가 인종학살에 대한 영화 같은 곳에 마땅한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한편, 브래드 피트나 안젤리나 졸리, 조지 클루니 등 유명 배우들이 브랜드에 도움이 되는 곳에만 자선사업을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램페이지 3>의 킥스타터 모금은 마감까지 약 3일이 남은 가운데, 2만 유로 이상을 더 모금하지 못하면 투자 유치에 실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