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시리즈의 인기 몬스터 해골왕 ‘레오릭’과 <디아블로3>의 ‘수도사’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등장한다. 블리자드는 17일, E3 2015에서 열린 PC 게이밍 쇼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먼저 새 트레일러부터 감상하자.
이번에 공개된 ‘영원한 분쟁’ 업데이트 트레일러는 <디아블로> 시리즈를 모티브로 개발된 것이다. 먼저 지난 7일 공개된 새 전장 ‘영원한 전쟁터’는 천상과 지옥의 분쟁을 모티브로 개발되었고 같은 날 공개된 새영웅 '도살자'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인기 몬스터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공개된 레오릭과 수도사 또한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유저들에게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준 캐릭터다. 해골왕 레오릭은 <디아블로>에서 도살자를 이은 강력한 근접 보스 몬스터로 유저들을 괴롭혔고 <디아블로3>에서는 그 인기 덕에 다시 살아나(!) 유저가 맞이하는 첫 보스 몬스터가 되었다. 그리고 수도사는 <디아블로3>에서 처음 추가된 동양풍 직업으로 마치 소림사를 연상시키는 듯한 공격 스킬과 탄탄한 방어 능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둘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각각 전사, 지원가형 영웅으로 재탄생하였다. 먼저 가장 많은 정보가 공개된 레오릭은 전사형 영웅으로 설계되었으며, 여러모로 <디아블로 3>를 연상시키는 스킬 구성을 선보였다.
일단 수차례 되살아난 캐릭터인만큼 캐릭터 전용 패시브 또한 죽었을 때 유령상태로 계속 살아있어(?)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 유령 상태에서의 레오릭은 상대에게 피해는 줄 수 없지만, 상대를 때릴 때마다 둔화시키며, 상대를 많이 괴롭힐수록 부활시간이 짧아진다. 참고로 레오릭이 부활할 때는 본진이 아닌 유령이 있는 위치에서 되살아나기 때문에 사실상 '죽지 않는' 캐릭터가 될 예정이다.
<디아블로3>에서 선보였던 철퇴 휘두르기나 영혼이 되어 이동하는 스킬도 구현되었다. 레오릭의 Q 스킬인 ‘스켈레탈스윙’은 레오릭이 ‘저지불가’ 상태로 철퇴를 휘둘러 자기 주변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스킬이며, E 스킬인 ‘레이스워크’는 레오릭이 영혼이 되어 적을 뚫고 이동할 수 있는 스킬이다. 이외에도 W 스킬로는 ‘드레인호프’라는 상대의 체력을 흡수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 캐릭터 전용 패시브와 함께 레오릭의 전사로서의 측면을 강화한다.
캐릭터의 궁극기도 <디아블로3>의 요소를 잘 가져왔다. 먼저 첫번째 궁극기인 ‘툼스톤’은 <디아블로3>의 벽 생성 옵션 몬스터처럼 지정한 곳에 3면의 벽을 만드는 스킬이다. 기본적으로 레오릭이 바라보는 방향 3면을 막는 방식이기 때문에 도주하는 적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2번째 궁극기인 ‘마치 오브 더 블랙 킹’은 <디아블로3>에서 레오릭이 사용한 철퇴 연속 휘두르기를 구현한 것이다. 스킬을 시전한 레오릭은 저지불가 상태가 되어 철퇴를 3차례 휘둘러 주변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준다.
수도사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디아블로> 시리즈 캐릭터 최초로 지원가형 캐릭터로 개발 중이다. 아직 수도사에 대해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다. 다만 수도사가 <디아블로3>에서 다양한 스킬 구성을 가졌던 것을 감안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수도사 또한 초반부터 특성을 통해 공격적인 면을 강화하거나 지원가적인 면을 강화하는 식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대규모 업데이트 '영원한 분쟁'은 북미 서버 기준, 30일부터 정식 서버에 적용된다. 단,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콘텐츠가 한꺼번에 적용되진 않고, '영원한 전쟁터' 전장을 시작으로 그간 공개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