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풍 MORPG <소울워커>가 SEGA퍼블리싱코리아와 국내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연내 서비스가 목표다.
<소울워커>는 라이언게임즈에서 개발한 액션 MORPG다. 게임은 이계에서 비롯된 ‘공백’이라는 현상에 의해 문명이 파괴되고 인류가 괴물들에게 습격 받는 미래를 그린다. 유저는 이런 세계 속에서 기억을 잃은 소년·소녀가 되어 살아남은 인류와 함께 공백이 불러온 괴물들에 맞서야 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연출과 구성이다. 일단 그래픽부터 카툰랜더링을 적극 활용해 만화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단순히 그래픽만 애니메이션과 같아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던전 플레이 또한 이야기와 연출을 대폭 강조한다.
대표적인 것이 오퍼레이터와 NPC 지원이다. 일단 오퍼레이터는 전투에서 유저들에게 새로운 적이나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주인공에게 알리고 각종 팁과 전략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정보 전달 외에도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면 독려하거나 걱정하는 등의 인간적인 면도 보여줄 예정이다.
군인 등 NPC들은 또한 다양한 형태로 주인공을 돕는다. 다른 게임처럼 직접 NPC가 던전에서 함께 싸워주는 것은 기본이다. 이외에도 군대가 빌딩 밖에서 지원사격을 퍼붓거나, 헬기에서 방호벽을 떨어트려 적의 자폭을 막는 식으로 플레이에 개입한다. 주인공의 원맨쇼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협력을 받으며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소울워커>는 2014년 3월, 마지막으로 게임 정보를 공개한 후 1년 넘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지 않아 유저들의 우려를 샀던 타이틀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8일에는 NHN플레이아츠와 9월 일본에 서비스한다는 소식까지 들려 유저들 사이에서는 국내 서비스가 취소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불안감까지 감돌았다. 대부분의 국산 게임이 한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한 후 해외에 진출하기에 나타난 반응이었다.
하지만 9일, SEGA퍼블리싱코리아와 라이언게임즈가 <소울워커>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 소식이 공개됨에 따라 유저들의 긴 마음 졸임이 끝나게 되었다.
SEGA퍼블리싱코리아 김현주 부사장은 “<소울워커>는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플레이 하 듯 색과 개성, 그리고 액션이 살아있는 MORPG다. 라이언게임즈는 개발 초기부터 게이머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협업을 더욱 긴밀히 하여 오래 기다려주신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게임성과 서비스 환경을 마련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울워커>는 연내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스트 등 구체적인 소식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