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스트라이커>가 또다시 서비스를 접는다.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13일 <뉴 던전스트라이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 11일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재론칭된지 2년 만으로, 이로써 <던전스트라이커>는 서비스 종료만 두 번째다.
<뉴 던전스트라이커>는 지난 2013년 5월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RPG다. <던전스트라이커>라는 이름으로 론칭된 이 게임은 서비스 초반 6만 명 이상의 최고 동시접속자와 9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론칭 초반 호조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콘텐츠가 고갈되기 시작했고, 특히 보상시스템에서 비판을 받으며 ‘악몽 스트라이커’라는 오명 속에 유저들에게 외면 받기 시작했다. 한게임과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결국 2014년 3월, 론칭 1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택했다.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2014년 4월 액토즈 소프트와 손잡으며 재도약에 나선 것. 게임명을 <뉴 던전스트라이커>로 바꾸고, 아이템 획득 방식부터 액션, 콘텐츠 등 유저들에게 지적 받았던 단점들을 고치며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아이덴티티 게임즈는 지난해 6월 액토즈 소프트와 퍼블리싱 종료 후에도 자체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유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어지는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두 번째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게임 서버는 오는 2016년 2월 오후 5시 종료되며, 3월 15일 이후에는 홈페이지도 닫힌다. 캐시샵은 이달 13일 오후 8시 50분 이후부터 이용할 수 없다. 이미 보유한 캐시는 오는 2월 15일부터 홈페이지가 종료되는 3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