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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피파온라인3 ‘트레이드 2.0’ 사태, 어떻게 일어났나?

1월 말에 이어 지난 주 두 번째 롤백, 피해 입은 유저도 상당

정혁진(홀리스79) 2016-04-08 10:48:25

 

한 번도 아닌 두 번째 일어난 ‘트레이드’ 모드 사태. 결과는 롤백이다. 하지만 대처가 늦었다. 유저들은 버그 재발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항의하고 있다. 결국 넥슨은 9일 오후 9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피파온라인3> 얘기다.

 

넥슨은 아프리카TV를 통해 복원 이슈에 대한 사과 및 과정을 해명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간담회로 열게 된 것은 “빠르게 사과를 마련하기 위해, 공간 제약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유저들의 분노가 이렇게 거센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 똑같은 버그가 두 번 일어났다는 것과,  지난 주 일어난 2차 사태는 대처가 늦어져 서버 롤백 후 막대한 피해를 입은 유저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디스이즈게임에서 '트레이드 2.0' 모드에 대한 사태를 간단하게 과정 순으로 나열했다.

 

■ 1차 사태


- 넥슨, 1월 28일(목) <피파온라인3>에 '트레이드 2.0'을 도입

※ 트레이드 모드: 자신의 카드를 최소 2장, 최대 10장을 넣어서 총 구단가치 합계(선수 카드당 가격을 합한 가격)에 달하는 선수를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모드. 기존 트레이드 모드는 카드를 합치면 유사한 수준 가치의 시즌카드를 얻을 수 있는 정도였음(1.0 버전).

 

- 그러나 2.0 업데이트는 월드 레전드, 월드 베스트, 맨유 엠버서더, 02 전설 선수 획득이 가능. 즉 높은 구단가치를 가진 선수를 합하면 매우 좋은 카드를 얻게 될 수 있다는 얘기

 

- 하지만 문제가 발생. ‘트레이드 2.0’ 모드에 버그가 발생. 조합 시 총 합한 구단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구단가치의 카드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이에 일부 유저들이 이를 악용, 이적 시장의 모든 선수 카드를 모두 구매하기 시작

 

- 다행히(?) 넥슨이 1시간 만에 문제를 확인, 임시점검 후 서버를 롤백함. 몇 시간 뒤 1주일 정도 트레이드 모드를 임시로 막기로 결정. 2월 5일에 다시 ‘트레이드 1.0’으로 되돌림

 


 

■ 2차 사태

- 넥슨, 3월 31일(목) <피파온라인3>에 '트레이드 2.0'을 재오픈

 

- 내용은 1월 28일 추가한 1차 업데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음. 다만 지난 번 버그 악용을 막고자,

1) 트레이드 대상 선수 총합이 10억 EP를 넘지 못하도록

2) 트레이드 사용 횟수가 계정 기준으로 1시간 10회로 제한

와 같은 내용을 추가함

 

 

- 31일 오픈 이후 하루 반나절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안됐음. 하지만,

 

- 2일(토) 오전, 문제가 재발하기 시작함. 1월 말에 나왔던, 조합 시 총 합한 구단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구단가치의 카드들이 나오기 시작한 현상이 재발

 

- 이를 악용하기 시작한 유저들이 다시 이적시장 카드를 구입. 당시 이적시장 카드가 대량으로 소진됨

 

- 이에 넥슨은 2일 오후 9시, 공지사항을 통해 3일(일) 오전 6시까지 임시점검을 하기로 결정. 이후 3월 31일 ‘트레이드 2.0’ 모드 도입 이전, 임시점검을 했던 시간으로 서버를 롤백하기로 함

 

- 광장(피파온라인3 자유게시판)은 많은 유저들의 항의가 계속되는 중. 이중에는 ‘트레이드 2.0’ 재오픈한 3월 31일부터 4월 2일 오전 임시점검을 하기 전까지 고액의 EP나 고액의 카드 등을 획득한 유저도 백섭의 대상이 됐다는 것. 이들은 해당 카드에 대한 보상 또는 한국소비자원 등에 고발을 하겠다며 대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