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피게임즈가 올 한해 선보일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모바일게임 7종, 웹게임 3종 등 총 10개의 타이틀. 회사는 올해 1분기 1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기존 타이틀 및 신작 10종과 함께 연 매출 600억 원을 노린다.
3일 간담회를 통해서는 7종의 모바일게임이 먼저 공개됐다. FPS부터 전략 시뮬레이션, 액션, RPG, TCG 등 장르가 다양하다. 이중에는 인기 게임 <블레이블루>와 같은 인기 IP를 활용한 라인업도 포함되어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타이틀은 FPS <히든포스>. 6월 출시 예정으로 텐센트 산하 MOREFUN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머신건, 개틀링 건 등과 같은 중화기 위주의 접전을 벌일 수 있다.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해서 싸우는 ‘약점 시스템’ 등이 있으며 1 대 1부터 5 대 5 팀 대전 등을 벌일 수 있다.
3분기 출시될 두 번째 라인업은 <판타지 스퀘어>. 에피소드 게임즈에서 개발, 퍼즐과 전략을 혼합한 시뮬레이션 장르다. 퍼즐로 유닛을 소환할 수 있으며 100여 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각 캐릭터는 속성에 따른 상성관계가 존재하며 이를 받쳐줄 특별한 스킬도 제각각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같은 3분기 출시될 <블레이블루>. <길티기어> 등으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 웍스의 2D 격투게임 IP다. 기존 타이틀은 대전 격투 장르였으나 ENP 게임즈가 선보이는 <블레이블루>는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변경됐다. 현재 중국 및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개발을 맡은 91ACT는 기존 대전 격투 장르에서 선보였던 캐릭터 별 타격감, 연속기 등을 그대로 담았다고 밝혔다. 1 대 1 대전도 가능하며 서버 대전을 통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규모 PvP도 가능하다.
3분기 출시될 마지막 타이틀은 <프로젝트 R(가칭)>. 앤틱 게임 월드에서 개발을 맡았으며 우주를 배경으로 메카닉이 등장하는 RPG 장르다. 인파이터, 디펜더, 슈터 등 근, 원거리 공격을 하는 기체들이 출현한다. 자신만의 기체를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며 3 대 3 대결 콘텐츠도 포함되어 있다.
4분기에는 가장 먼저 삼국지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된다. 레아게임(REAGAME)에서 개발한 <삼국용상전>은 카드수집 방식의 전략 TCG 장르로, 보병, 창병, 기마병 등의 유닛이 등장한다. 유닛의 상성관계 및 조합이 승패의 큰 영향을 끼친다. 대규모 RvR 콘텐츠인 ‘실시간 국가전’도 구성됐다. 위, 촉 오 중 한 국가에 소속돼 삼국통일을 해야 한다.
<프로젝트 M> 역시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다만 <삼국용상전>과는 다르게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퓨전 삼국지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Moky Kun Tech가 개발을 맡았으며 RPG 장르다. 약 70여 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한국인 캐릭터도 향후 추가할 계획이다. 1 대 1부터 6 대 6, AOS 장르 등 다양한 PvP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마지막 타이틀은 <프로젝트 D>. Beijing Manyougu 사에서 개발 중인 RPG다. ENP 게임즈가 <크로우>를 잇는 차기작으로 꼽는 게임이다. 미드가르드 세계를 무대로 절대악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콤보, 스킬이 강화됐다.
이밖에 이엔피게임즈는 기업 비전 발표를 통해 향후 회사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기존 및 신작들을 비롯해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개발 및 투자 등을 진행, 올해 안으로 국내 톱 20 게임사, 오는 2018년까지 톱 10 게임사, 글로벌 탑 100 게임사를 목표로 잡았다.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다.
해외 시장 계획도 밝혔다. 일본은 2015년 현지법인 ‘브라이브’ 설립 후 ‘브라브라게임’ 포털을 통해 웹게임 서비스에 주력 중이다. 웹게임 퍼블리싱 사업 확대 및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중 일본 톱 3 웹게임 포털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중화권 역시 퍼블리싱 위주 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은 소셜카지노 퍼블리싱을 추가함과 동시에 온라인, 모바일 통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