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출시 후 처음으로 새 캐릭터를 공개했다. 기존에 공개된 힌트대로 공격영웅 ‘파라’의 어머니이자, ‘저격 힐러’라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다. 13일 공개된 영상부터 감상하자.
아나는 저격총을 사용하는 ‘힐러’다. 기본무기 ‘생체 소총’은 평소엔 망원경이 달려있는 저격총이지만, 아군을 맞췄을 때는 피해를 회복해주는 치료제 역할도 한다. 조준 실력만 뛰어나다면 초장거리에서 공격과 치료를 수시로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공/방 일체의 면모는 또 다른 기술 ‘생체 수류탄’에서도 잘 나타난다. ‘생체 수류탄’은 기본적으로 피격된 적에게 피해를 주고 잠시 적의 회복을 막는 방해 기술이다. 하지만 아군이 생체 수류탄 범위 안에 있다면 강력한 치유 효과를 함께 줘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보조무기 ‘수면총’, 궁극기 ‘나노 강화제’ 또한 아군 지원에 특화돼 있다. 수면총은 피격된 적을 잠에 빠트려 잠시 동안 무력화시키는 생존기다. 잠든 적은 공격받았을 때 다시 깨어나기 때문에 1:1 제압기로 쓰긴 힘들지만, 파라나 맥크리 등 강력한 채널링 스킬을 가진 적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궁극기 ‘나노 강화제’는 아군 한 명의 이동속도와 공격력을 증가시키고 받는 피해량을 감소시키는 스킬이다. 빈사 상태의 아군을 치료 스킬과 연동해 구하거나, 돌격 영웅들에게 부여해 적의 화망을 돌파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아나는 전반적으로 힐과 저격, 무력화, 강화 등 수시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장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다만 이러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려면 아군과 적군을 잘 볼 수 있는 고지, 혹은 2선에 위치해야하는데, 이동기는 전무하고 생존기가 빈약해 유저의 센스를 많이 탈 것으로 보인다.
아나는 현재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