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고등학교 과학 동아리가 <오버워치> 플레이를 위해 VR 장비를 직접 제작했다. 퀄리티도 높아 해외 웹진에 다뤄지는 등 화제다. 아래 영상을 만나보자.
<오버워치> VR 장비는 경기북과학고 과학동아리 'SADA'에서 개발했다. 아두이노(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개발했으며 제작 기간은 2주. 영상은 지난 해 8월 유튜브로 공개됐으며 지난 9일, 해외 웹진 PC 게이머가 다루기도 했다.
영상 속 장비는 직접 제작한 후프형 동작 인식 거치대, 총기 모양의 콘트롤러, 슈트와 컴퓨터, 헤드셋형 VR 기기를 사용한다.
슈트를 입고 후프형 거치대에 서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전진한다. 콘트롤러 버튼을 누르며 몸을 기울이면 질주한다. 이런 식으로 전후좌우 모두 움직일 수 있다. 몸을 숙이면 웅크리기, 제자리뛰기를 하면 게임에서도 점프한다. 왼손을 앞으로 지르면 근접 공격을 하는 등 기본 동작은 모두 구현되어 있다.
장전, 로켓 등 총기를 사용한 동작은 실제 총기형 콘트롤러를 개조하여 아케이드 게임과 같은 감각으로 플레이한다. 방아쇠를 당기면 소총을 발사하고, 특수공격은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부분을 두드려 사용한다. 궁극기는 헤드셋에 붙인 버튼을 눌러 발동하는데, <오버워치>의 캐릭터 '솔저:76'의 움직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