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닌텐도 스위치'가 베일을 벗었다. 닌텐도는 오후 1시부터 일본 도쿄에서 닌텐도 스위치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새로운 콘솔 기기의 사양과 기능, 가격과 함께 앞으로 나올 게임을 공개했다. (☞ 관련기사 : 지역제한 없고, 가격은 299달러! '닌텐도 스위치' 3월 3일 전세계 출시)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발표한 게임은 다음과 같다.
# 닌텐도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
'젤다의 전설' 신작은 오픈월드 RPG다. 모종의 이유로 하이랄이 멸망하고 100년 뒤, 수수께끼의 유적에서 깨어난 링크는 세계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고 어둠을 물리쳐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전략적인 전투, 자유로운 이동과 채집, 조합 뿐 아니라 인물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며 스토리를 전면에 드러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는 WiiU와 닌텐도 스위치로 2017년 3월 3일 발매 예정이다.
# 닌텐도 -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닌텐도의 대표 IP, '슈퍼 마리오' 역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마을, 하수구까지 다양한 장소를 누비며 쿠파를 찾아 피치 공주를 구해야 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도시 배경과 모자를 활용한 액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7년 겨울 발매 예정.
# 닌텐도 - 스플래툰 2
TPS 대전 게임 <스플래툰 2>는 2017년 여름 발매 예정이다. <스플래툰>은 2015년 WiiU로 발매한 닌텐도의 신규 IP로, 페인트가 든 물총을 뿌리며 상대편 진지를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는 게임이다. WiiU 단독으로 발매했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게임성으로 인기를 누렸고, 속편이 스위치로 등장하게 되었다.
# 닌텐도 - 1-2 스위치
이번에 첫 선을 보인 <1-2 스위치>는 '조이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여럿이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파티 게임'의 근본적인 문제는 같이 할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1-2 스위치>는 더 빨리 버튼을 누르거나 서로 마주보고 탁구를 하는 등, 조이콘의 콘셉트에 맞는 여러 미니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3월 3일 발매 예정이며, 가격은 일본 기준 4,980엔이다.
# 닌텐도 - 암스
역시 신규 IP다. 대전 격투 게임 <암스>는 조이콘을 활용해 복싱과 슈팅을 즐길 수 있다. 조이콘을 나눠 쓰는 <1-2 스위치>와 달리 조이콘 두 개를 한 사람이 사용한다. 복싱을 하는 것처럼 조이콘 두 개를 쥐고 버튼 입력과 동시에 특정 동작을 수행하면 이동, 회피, 공격 등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다.
로컬 대전 플레이, 인터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 모두 지원하며 2017년 봄 발매 예정이다.
# 닌텐도 -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총출동해 레이싱 실력을 겨루는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WiiU의 이식작이다. 스위치 버전은 WiiU 버전에서 제공된 DLC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포함하며, 새로운 트랙과 캐릭터, 배틀 모드를 추가한다.
# 스퀘어에닉스 -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
스퀘어에닉스는 그동안 밝혀진 적이 없는 신작 RPG <프로젝트 옥토패스 트래블러>를 공개했다. 미려한 일러스트와 2등신 도트 캐릭터가 돋보이는 턴제 RPG로, 발매일은 미정이다. 개발진은 <브레이블리 디폴트>를 제작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 50개 게임사 참여, 80개 게임 발매 예정
12월 첫 트레일러를 냈을 때 예고했듯, 여러 개발사가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다음은 13일 열린 닌텐도 스위치 프레젠테이션에서 밝혀진 게임들이다.
먼저 모노리스 소프트는 액션 RPG <제노블레이드 2>를 출시한다. Wii와 3DS로 발매한 <제노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2017년 발메 예정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파이어엠블렘 무쌍>
코에이테크모게임즈는 <파이어엠블렘 무쌍>을 선보인다. 오래된 SRPG 게임 시리즈인 <파이어엠블렘>과 '무쌍' 시리즈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티저 영상을 선보이며 개발 중임을 밝혔다. 이외에 <삼국지 13 with 파워업키트>,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with 파워업키트>를 이식할 예정이다. 두 이식작은 2017년 3월 발매 예정이다.
아틀라스의 <진 여신전생> 최신작
아틀라스는 <진 여신전생> 시리즈의 최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리얼엔진 4로 그래픽을 일신하여 발매할 예정이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드래곤볼 제노버스 2>, 베데스다 소트웍스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을 출시하며, EA 게임즈는 <피파 17>을 닌텐도 스위치 전용으로 커스텀하여 개발 중임을 밝혔다.
이외에 타 플랫폼으로 발매된 게임 중 <마인크래프트>, <레고 시티>, <소닉 매니아>, <파밍 시뮬레이터 17>, <저스트 댄스 2017>, <뿌요뿌요, 테트리스 S>가 스위치용으로 재발매된다. 캡콤의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2 더 파이널 챌린저>, 코나미의 <슈퍼 봄버맨 R>은 이식과 더불어 새로운 게임 요소를 추가해 발매한다.
이날 진행된 발표에서 키미시마 타츠미 닌텐도 대표는 "이외에도 여러 게임이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80개 이상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라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3일 일본, 미국, 호주, 홍콩 등 6개 국가에서 출시되며 한국 발매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