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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버워치 핵 사용? 억울해! "블리자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등장

영구정지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저 카페 등장

최영락(가나) 2017-01-18 16:03:49

블리자드의 핵 프로그램 사용 제재로 무고한 피해를 입었다는 유저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월 <블리자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이하 '블진요')​ 카페가 개설됐다. 이 카페는 블리자드 게임 <오버워치>를 플레이했던 유저 가운데, 억울하게 계정 사용을 영구 정지 당했다고 주장하는 유저가 모인 공간이다. 카페 개설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현재까지 약 680명의 멤버가 가입했다.

 

이들은 게임사의 비인가 외부 프로그램, 일명 '핵'으로 통용되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계정 사용을 영구적으로 정지 당했다. 하지만 카페에 가입된 멤버들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블리자드의 제재 조치에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블진요 카페(바로가기)와 블로그(바로가기)를 통해 알려진 사례를 정리해보면, 블리자드에 여러 번 문의했으나 사측에 의해 취소된 경우가 대부분. 어느 날 갑자기 영구 정지를 당했고 이에 블리자드에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기반으로 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성의 없는 답변을 듣거나 듣지도 못했다는 게 몇몇의 주장이다.

 

카페 매니저는 '블진요의 목표'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블리자드에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와 진심 어린 사과"와 더불어 영구 정지 취소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카페 내에서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블리자드 미국 본사 등에 문의를 통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핵 프로그램 사용과 관련해 <오버워치>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블리자드는 프로그램 사용 유저 제재와 프로그램 개발사 소송을 병행하고 있다. 작년 6월과 12월에 걸쳐 대규모로 핵 프로그램 사용 유저를 추방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핵 프로그램 개발사인 독일 보스랜드를 상대로 재고소에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