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성장이 그야말로 눈부시다. Wii 1,222만대, NDS 5,127만대를 판매하며(VGCHARTZ 기준) 전세계 게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닌텐도가 시가 총액 기준 일본 3위의 기업에 등극했다고 한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은 닌텐도의 시가 총액이 약 10조 1천억엔(약 70조 8,942억 원)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월요일(15일),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의 주식은 5.3 퍼센트 상승한 71,300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로써 시가 총액 10조 1천억 엔을 달성했다.
이로써 닌텐도는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와 일본에서 가장 큰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3위의 기업이 되었다. 지난 6월 25일, 닌텐도가 시가총액 6조 5,700억 엔을 기록하여 경쟁자인 소니를 제치고 일본 10대 기업에 등극한지 약 4개월만이다.
이 같은 닌텐도의 성공신화는 전적으로 Wii와 NDS의 성공적인 판매에 힘입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6년 말 Wii의 발매 이후 닌텐도의 시가 총액은 약 3배나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NDS 판매호조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닌텐도 주식은 약 5배 상승했다.
한편, 일본의 애널리스트들은 닌텐도의 주식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KBC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히로시 카미데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승 요인이 하락 리스크보다 더 크다. 닌텐도가 게임 산업에서 그들의 위치를 다지는 전략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수행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하면서 “경쟁자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해서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